조재범 코치가 이른바 '권력형' 성 추문에 휩싸였다. 심석희 선수 폭행 혐의에 이어 성폭행 혐의까지 제기된 상황이다.
지난 8일 심석희 선수 측 관계자는 "2014년부터 조재범 전 코치로부터 상습적인 성폭행을 당했다"고 그의 진술을 전했다. 특히 "선수 생활 계속할 생각 없나"라는 조재범 전 코치의 협박 속에서 피해 사실을 섣불리 알리지 못했다는 진술도 나왔다. 지난해 개신교 일각에서 불거진 일부 종교인들의 '그루밍 성범죄' 혐의와 더불어 조 전 코치 역시 권력을 이용한 '길들이기' 의혹으로 도마에 오르게 됐다.
조재범 전 코치 측은 심 선수의 해당 주장에 대해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선을 그은 상태다다. 그러면서 "휴대폰과 태블릿 PC 조사에도 최대한 협조하는 중"이라고 강조했다. 심 선수 법률대리인 측은 지난달 17일 조재범 전 코치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간 상해)' 등 혐의로 고소해 조사가 이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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