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부터 팬들까지 조마조마하게 만든 기성용 부상, 지금까지와 '다른' 이유는
아내부터 팬들까지 조마조마하게 만든 기성용 부상, 지금까지와 '다른' 이유는
  • 정연
    정연
  • 승인 2019.01.08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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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FA)
(사진=KFA)

기성용 부상이 그의 앞날에, 한국 축구에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될까. 경기를 지켜봤던 팬들의 우려가 큰 상황이다.

7일 열린 필리핀 전에서 부상을 당한 기성용은 재발 위험성이 큰 햄스트링 부상이 예상되고 있다. 아시안컵에서 그의 모습을 다시 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섣부른 복귀는 금물인 부상인데다 그는 이전에도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상당 기간 경기서 뛰지 못했던 바 있기 때문.

더욱이 팬들의 우려와 관심이 쏟아지는 부분은 그가 국가대표팀에서 이대로 은퇴하는지 여부다. 이미 러시아 월드컵 이후 이같은 내용을 암시하는 발언을 했던 그다. 고질적인 무릎 상태 때문이었는데 책임감으로 은퇴를 미루고 경기에 나선 것으로 알려진다. 오죽하면 황인범이 친선 경기였던 파나마전 후 "성용이 형에 많이 의지하고 있다"면서 "더 노력해서 성용이형의 은퇴를 앞당기도록 성장하겠다"고 말했을 정도. 선배인 그의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말인 동시에 선수들이 얼마나 기성용을 의지하고 있는지를 알게 해주는 대목이기도 했다.

그만큼 든든한 기둥으로 대표팀의 중심을 잡아왔던 그였다. 공격의 기점이 기성용의 발에서 시작된다는 말이 나올 만큼 로빙패스, 역습 등에 있어 압도적인 실력을 과시했다. 볼 터치, 패스 횟수, 컨트롤 모두 뛰어난데다 어린 선수들보다도 더 적극적으로 나서왔다. 그렇기에 그가 태극마크를 달고 조금 더 뛰어주길 바라는 팬들로서는 혹여 이번 부상이 국가대표 은퇴로 이어질까 조마조마한 상황이다.

한편 일각에서는 아내 한혜진을 언급하기도 한다. 한혜진은 매 순간 조마조마한 심정으로 남편의 경기를 보게 된다고 밝힌 적 있다. 특히 러시아 월드컵 당시 경기장에서 남편의 부상을 목격하고 눈에 눈물이 가득찬 표정을 보였던 그였기에 그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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