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명균 기자]국민은행 노사가 어젯밤 늦게까지 막판 협상을 진행했지만 끝내 결렬되면서 오늘 19년 만의 파업이 현실화됐다.
국민은행 노조는 7일 하루 총파업에 들어갔다.
어젯밤 11시쯤부터 한 시간 반가량 진행된 노사의 막판 협상이 결국 결렬됐기 때문이다.
성과급 규모와 직급별 임금인상 상한제, 그리고 임금피크제 시작 시기에서 노사가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노조는 월 기본급의 300% 성과급을 요구하고, 사측은 직급별 임금인상을 제한하는 이른바 페이밴드를 유지하자고 맞서고 있다.
일단 국민은행은 전 영업점이 정상 영업을 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노조 측이 추산한 파업 참가 인원이 만여 명이기 때문에 상당수 영업점이 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
이 때문에 국민은행은 전국의 천 57개 영업점 가운데 거점 영업점 411개를 선정해 운영하기로 했다.
또 스마트폰이나 인터넷 등으로 이용하는 거래는 차질이 없다고 설명했다.
현재 국민은행 노조는 서울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총파업 선포식을 열고 있다.
참여 조합원은 노조 추산 약 만 명, 사측 추산 약 6천 명이다.
노조 관계자는 지방 근무자들을 고려해 오후 4시엔 해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국민은행은 오늘 하루 금융거래 수수료를 면제하기로 했다.
국민은행은 이날 총파업에 따른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며, 영업점 창구와 자동화기기 이용 수수료를 면제한다고 밝혔다.
면제 대상은 자동화기기를 통한 타행 송금 수수료와 창구 제증명서 발급수수료, 사고신고 수수료, 외화수표 매입 수수료 등이다.
또 가계·기업 여신 기한 연장과 대출 원리금 납부가 파업으로 정상 처리되지 않을 경우 연체이자 없이 이를 처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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