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증가세 감소, '반도체 둔화'가 원인
수출 증가세 감소, '반도체 둔화'가 원인
  • 박재균 기자
  • 승인 2019.01.08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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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경상수지가 7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축소됐다. 전문가들은 반도체 단가 하락과 글로벌 교역량 둔화 등으로 수출 증가세가 약해진 탓으로 보고 있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11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50억6000만달러로 사상 최장 기간인 지난 2012년 3월 이후 81개월째 흑자를 지속했다. 1년 전 같은달 수준인 74억3000만달러에 비해 큰 폭 축소된 것으로 지난해 4월(17억7000만달러)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적었다. 

경상수지 흑자가 축소된 것은 수출 증가세가 둔화되며 상품수지 흑자가 축소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수출은 517억2000만달러로 1년 전 수준(514억8000만달러)에 비해 2억4000만달러(0.5%) 증가했으나 추석 연휴 이후 10월 수출이 28.8% 뛰어 572억4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과 대조적이다.

한은은 "반도체와 석유제품 등 주력품목의 단가와 세계 교역량이 둔화된 영향"이라며 "그간 높은 증가세에 따른 기저효과도 작용했다"고 전했다.

수입은 크게 증가해 지난해 같은달보다 9.3% 증가한 437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상품수지는 79억7000만달러 흑자로 전년동기 수준(114억6000만달러)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다. 상

상품수지 흑자 규모는 지난해 2월(59억3000만달러) 이후 9개월 만에 최저치였다. 

서비스수지 적자는 22억9000만달러로 전년동기(32억7000만달러 적자)에 비해 올라갔는데 이는 여행수지 적자가 개선된 영향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1월 여행수지는 12억7000만달러 적자로 1년 전 같은달(15억5000만달러 적자)에 비해 축소됐다. 

올해 들어 중국인과 일본인 관광객 등이 늘어나면서 여행수지가 좋아진 가운데 135만명이 입국하여 전년동월대비 2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수입은 1년 전 같은달(11억3000만달러) 수준보다 확대된 12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해외로 나가는 출국자수는 229만6000명으로 그간의 기저효과로 전년동기 대비 3.1% 증가에 그쳤으며, 여행지급도 같은기간 26억7000만달러에서 25억4000만달러로 오히려 줄어들었다. 

한편 해상운송수지 적자가 1억8000만달러로 줄어들고, 입국자수 증가로 항공운송수지가 8000만달러 흑자를 낸 것은 서비스수지 적자 개선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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