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동준 " 용수형 너무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배우 이동준 " 용수형 너무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 신성대 기자
    신성대 기자
  • 승인 2019.01.08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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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 순천향대학병원 장례식장에 배우 겸 패션디자이너 故 하용수의 빈소가 마련됐다. 사진 / 파이낸스 투데이

 

패션디자이너 겸 배우 하용수가 간암 말기 투병 중이던 고인은 지난 5일 오전 4시께 입원 중이던 경기도 양주시의 한 요양병원에서 향년 예순 아홉의 나이로 눈을 감았다.

생전 고인이 여러 분야의 활동을 펼쳐 온 만큼 빈소에는 연예계 선후배들과 문화 예술계 인사들의 조문이 잇따랐다. 그를 보내는 빈소에서 배우겸 가수인 이동준을 만났다.

배우겸 가수인 이동준은 “ 용수형은 어머니 살아계실 때부터 외모도 비슷하고 해서 너희 둘은 꼭 형제같다는 말씀을 하셨다“ 연기 초년생부터 형님동생하며 친하게 지냈다. 그리고 저를 예뻐하다 보니까 언젠가 해외 촬영 때 저한테 옷을 두 트렁크 빌려줘 영화 제작한 기억도 있다.“ 며 추억했다.

이어 “ 돌아 가시 한 달 전에도 만나서 같이 술도 한잔 하고 제 아들도인사시켜주고 함께 했다.  건강이 안 좋은 것 같다는 생각은 들었는데 이렇게 심각하게 갑자기 진전 될 줄은 정말 꿈에도 생각 못했다. 너무 일찍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 그래서 요양원에 계실 때도 가서 뵙고 싶었는데 또 갈려고 날짜까지 잡았는데 면회가 안된다해서 결국은 마지막 모습은 뵙지를 못했다”  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이동준이 기억하는 하용수는 “ 많은 인생을 사시면서 주변에 좋은 일도 하셨고, 엔터테이너 기질을 가지고 계셨고 사람을 알아보는 안목이 좋았다. 그래서 가능성 있는 배우들을 알라보고 추천해서 큰 배우로 키우지 않았나 싶다. 그 대표적인 이정재나 주진모, 최민수등을 키워낸 그 당시 스타제조기로 불릴 만큼 탁월한 안목이 있는 분이었다.“ 며 ” 감독들이 볼 때도 하용수가 추천하면 정말 괜찮은 배우 탄생하지 않을까 할 정도로 신뢰감이 가질 정도의 안목이 있었다.“며 그를 추억했다.

마지막으로 ” 원래 본인이 이런 일을 당하면 많이 안 오는 편인데 많이 와주셨다. 근데 많은 인생을 사시면서 주변에 좋은 일도 하셨고 오셔서 자리를 지키시는 걸 보니까. 마음이 한편으로 씁쓸하지만 그래도 편안하게 잘 가시겠구나 그런 마음이 들었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패션디자이너 겸 배우 하용수는1969TBC 공채 탤런트 7기로 데뷔한 고인은 이장호 감독의 별들의 고향’(1974)을 비롯해 혈류’ ‘물보라’ ‘명동에서 첫사랑을15편이 넘는 영화에 출연했다.

1974년 진태옥 디자이너 패션쇼 연출을 맡은 것을 계기로 패션계에도 발을 들여놓은 고인은 1986년 의류업체 베이직을 세운 뒤 닉스, 클럽 모나코 등 여러 브랜드를 디렉팅했다. 고인은 또 1990년대 매니지먼트 기업 블루오페라를 운영하며 배우 이정재를 발굴했고, 최민수, 이미숙, 예지원, 주진모 등을 스타로 만들었다.

() 하용수의 발인이 8일 오전 7시 서울의 한 대학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신성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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