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을 앓고 있는 중에도 치열하게 자신의 삶을 이어가고 있는 이어령 교수가 감동을 전하고 있다.
7일, 이 교수는 중앙일보와 인터뷰를 통해 약 등에 의존하지 않고 병과 동행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다.
인터뷰 중 이 교수는 암으로 먼저 세상을 떠난 딸을 회상했다. 그는 마지막 숨이 다할 때까지 딸이 열정에 가득 찬 삶을 살았다고 밝히면서 본인이 그렇게 하지 못할까봐 두렵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교수의 딸에 대한 사랑은 지극했다. 그는 딸 사망 후 마음을 담아 '딸에게 보내는 굿나잇 키스'라는 책을 내놓기도 했던 바다. 그는 책에서 글을 쓰느라 딸의 어린 시절 제대로 놀아주지 못했다면서 "나는 글 쓰던 펜을 내려놓고, 읽다 만 책장을 덮고, 두 팔을 활짝 편다. 너는 달려와 내 가슴에 안긴다. 내 키만큼 천장에 다다를 만큼 널 높이 들어올리고 졸음이 온 너의 눈, 상기된 너의 뺨 위에 굿나잇 키스를 하는 거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양화진문화원 대담에서는 딸의 죽음을 언급하면서 죽음이 아픔을 치유한 것을 축복이라 보기 보다 죽음은 슬픈 것이라며 곁을 떠나는 것보다 아프다고 비명을 지를 수 있는 것이 축복이라 말하기도 했다.
다만 딸의 죽음이 그토록 아팠던 이 교수에게 본인의 죽음은 조금 남다르게 다가온 것으로 보인다. 당시 대담으로부터 7년이 지난 현재, 그는 더욱 성숙한 생각을 전했다. 특히 이 교수는 생의 마지막날까지 집필 활동을 멈추지 않겠다는 각오를 드러내 많은 이들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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