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부자 간 퇴직금으로 소송 전력…판사도 깜짝 놀란 이유
유한양행, 부자 간 퇴직금으로 소송 전력…판사도 깜짝 놀란 이유
  • 정연
    정연
  • 승인 2019.01.07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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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한양행 홈페이지)
(사진=유한양행 홈페이지)

유한양행이 미국에 신약 기술을 수출한 소식이 전해졌다.

7일 유한양행은 다국적제약사인 길리어드 사이언스와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신약 후보물질과 관련해 기술을 이전하는 계약이 체결했다는 소식이다. 기술 수출의 총금액은 7억8천500만달러, 우리원화로 하면 약 9천억원이나 된다. 또 상업화가 된 이후에는 매출에 따라 경상 기술료를 추가로 받는 조건인 것으로 전해졌다.

유한양행의 기분좋은 뉴스에는 안티없이 응원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는 창업자와 그의 후손의 행보가 한몫했다. 먼저 유한양행 유일한 창업자는 독립운동가들을 지원한 기업인으로 경영대물림에 있어서도 파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그는 지난 1969년 은퇴할 당시, 혈연관계가 전혀 없는 이에게 사장직을 물려줬기 때문. 유일한 박사가 회사를 경영하던 1960년대 아들인 유일선 부사장은 유한양행에서 일하다가 '경영 대물림' 방지 차원에서 해고됐다. 

이후 아들 유일선과 동생 유특한(유유제약 창업자)은 회사에서 퇴직한 후 유일한 박사를 상대로 소송을 시작했다. 그들은 "본인들이 받은 퇴직금이 너무 많다"는 이유로 회사에 전액 반환소송을 해 반전을 안겼다. 당시 소송을 맡은 판사가 "세상에 이런 집안이 어디있나"라며 혀를 내둘렀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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