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화 기자]‘잊혀질 권리’ 송명빈(50) 마커그룹 대표가 직원 상습폭행·협박 혐의로 3일 경찰에 소환됐다.
이날 오전10시께 서울 강서경찰서에 모습을 드러낸 송 대표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조사를 성실히 받겠다”고 짧게 입장을 밝혔다.
폭행 동영상을 여러 개 확보한 경찰은 송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니다.
송 대표는 회사 직원을 상습적으로 폭행한 혐의 등으로 지난 2018년 11월12일 고소당했다.
앞서 직원 양 모 씨는 지난 3년 동안 상습 폭행을 당했다며 송 대표를 고소하고, 관련 영상을 언론에 공개했다.
이에 대해 송 대표는 양 씨를 때린 사실은 일부 인정했다.
하지만 양 씨가 자신의 잘못을 숨기기 위해 폭력을 유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양 씨를 횡령과 배임 혐의로 맞고소했다.
양 측의 주장이 엇갈리는 상황인 가운데 경찰은 송 대표의 폭행 영상을 추가로 확보해 다른 혐의가 있는지도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추가 조사를 마무리한 뒤 송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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