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태 기자]중국 인구가 올해 14억 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이지만, 저출산 여파로 2024년에는 인도에 인구 대국 1위 자리를 내줄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국가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중국 인구는 최근 수년 간 매년 700만 명 가량 증가하고 있으며, 지난해와 올해 출생자 수를 고려하면 올해 중 14억 명을 넘어설 것으로 확실시 되고 있다. 

유엔은 중국 인구가 2029년에 14억4천157만 명으로 정점에 달한 뒤 저출산에 따라 감소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측했다.

그 사이 현재 인구가 14억 명에 육박하는 인도가 꾸준한 출산률로 2024년에는 인구 대국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그동안 풍부한 노동력을 배경으로 한 저임금을 바탕으로 '세계의 공장' 역할을 해왔으나 '한자녀 정책'으로 대표되는 인구억제정책을 추진한 결과 사회의 중추 역할을 담당하는 15~64세의 생산연령인구가 이미 감소세로 돌아섰다.

고령화도 급속히 진전돼 2017년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1억5천847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11%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도시를 중심으로 출산에 소극적인 세대가 증가하고 있어 산아제한 정책이 완전히 철폐되더라도 출생률이 급격히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려운 형편에 놓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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