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쁘다구주오셨네 만백성 맞으라..." 성탄절을 하루 앞둔 24일 저녁 아수역 7호선 지하도에서 구세군 자선냄비가 ‘짤랑’ 종소리가 울렸고 그 뒤편에는 캐롤을 연주하며 지나는 사람들에게 따뜻한 사랑의 모금을 하고 있다. 듬성듬성 모금함에 채워지는 기부의 손길이 지난해보다 3분의 1 정도 준 것 같다는 구세군의 자선남비는 고사리같은 아이의 손을 통해 모금되는 손길만큼 훈훈해지는 연말연시이기를 기대한다. 이 추운 계절 누군가의 마음이 가난한 자의 마음에 다가 갈 때 세상은 따뜻해지고 겨울이 봄이 되는 그런 자선남비에도 봄이 오길 바란다.
신성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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