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경유 가격이 국제유가 급락 등의 영향으로 7주째 하락세를 이어갔으나 생각보다 그 하락폭이 크지 않아 국민들이 황당해 하고 있다.
휘발유는 전국 평균 판매가가 1천400원대 초반까지 떨어지면서 2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당분간 계속 하락할 가능성이 커 조만간 1천300원대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나 이는 국제유가 하락에 비하면 거의 떨어진 폭이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국제 유가는 최근 석달간 반토막이 났다.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는 전주보다 배럴당 2.9달러나 내린 56.4달러에 거래됐다.
석유공사는 "국제유가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및 공급과잉 우려 지속 등으로 하락했다"면서 "국내 제품 가격도 국제유가 하락 및 유류세 인하 효과로 인해 하락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두달여만에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국제유가에 비하면 국내 유가는 거의 내림폭이 없는 편이다. ]
정부가 한시적으로나마 유류세를 인하했음에도 최근 7주간 휘발유 가격은 15.6% 떨어지는 데 그쳤다.
2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인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셋째주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된 보통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ℓ당 평균 25.3원 내린 1천426.5원으로 조사됐다.
일각에서는 정유사와 주유소들의 기름값 인하 속도가 더디다는 지적을 내놓으면서 정유사와 주유소의 수익 구조를 만천하에 공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국제유가가 올라갈 때는 국내유가는 크게 오르면서도, 국제유가가 내려갈때는 찔끔 찔끔 내려가는 것이 정유사와 주유소들의 농간이라는 것이다.
정부가 정유사에 특혜를 준 것인지, 각 주유소들이 정유사의 가격 정책에 동조를 하지 않는 것인지 철저한 조사와 관계 기관의 감사가 필요한 시점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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