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인터뷰]신광일 이즈프로브 대표 “체온계로 ‘일상의 안전’ 지킬게요”
[스타트업 인터뷰]신광일 이즈프로브 대표 “체온계로 ‘일상의 안전’ 지킬게요”
  • 장인수 기자
    장인수 기자
  • 승인 2018.12.21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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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의료기기의 진화는 끝이 보이지 않고 있다. 의사가 화상으로 환자를 진료하고, 적절한 치료방법을 알려주는 원격케어를 비롯해 최근에는 스마트 기기를 활용한 각종 의료장비가 개발되고 있다. 지난 2014년 5월 설립한 이즈프로브(대표 신광일)는 식약처에서 인증 받아 의료기기를 제조하는 스타트업 기업이다. 주력 제품은 스마트 체온계로, 일상의 안전을 지킨다는 목표하에 제품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이즈프로브 신광일 대표

회사는 창업 1년 만에 유아건강관리 플랫폼를 상용화에 성공했다. 스마트 체온계는 체온측정 후 블루투스 기능을 활용해 스마트기기에 자동으로 기록돼 유아의 체온관리를 할 수 있다. 제품 론칭 후 수천대 이상을 판매한 이즈프로브는 현재 사업 다각화를 모색하고 있다.

제조회사 10년 경력으로 창업 시작

신광일 대표는 2003년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디스플레이 제조회사 정관 기술연구소에 취업했다. 한 회사에서 닦은 10년 경력은 그가 사업을 하는 데 큰 밑천이 됐다. 제품생산은 물론 조직 관리와 고객응대, 사업 전망까지 현장을 꿰뚫은 통찰은 그만의 최대 강점이다. 이후 2014년부터 2년 간 청년창업사관학교를 수료해 34살 젊은 나이로 회사를 차렸다.

신 대표는 “회사생활만 10년 가까이 하다 보니 스스로 무언가 결정하고 만드는 일을 하고 싶었다”며 “일상생활에 꼭 필요하지만 제품 개발이 미진한 분야를 찾다보니 체온계가 떠올랐고, 사업화를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이즈프로브에는 신 대표를 포함해 3명이 근무하고 있다. 소기업으로 단단히 다져진 팀워크가 회사의 장점이다. 의사소통도 빨라 한 번 결정하면 신속하게 제품개발에 들어간다.

주력 제품은 체온계다. 체온계는 아이를 키우는 가정에는 필수품이다. 건강관리가 필요한 환자나 노인이 있는 가정에서도 흔하지 않게 사용된다. 신 대표는 병원과 의료기관, 공공기관 등에서도 쓰인다는 점을 착안해 한 제품을 집중력으로 개발했다. 실제로 시장에서는 2012년부터 비접촉식 체온계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는 추세였다. 의료기관에서는 감염과 위생 문제로 비접촉식 체온계 사용을 늘리고 있다.

그렇게 내놓은 제품이 ‘Boomcare’다. 타사 제품에 비해 측정 정확도가 높은 점이 장점이다. 단순 측정만으로 끝나기보다 블루투스 기능으로 스마트폰과 연동해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실제 제품은 정확한 체온 측정을 위해 블루투스 통신 기반의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매월 500개가 판매될 정도로 이 제품은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이즈프로브의 붐케어 비접촉식 체온계

 

처음엔 시행착오만 거듭

첫걸음은 미약했다. 신 대표는 회사를 차린 후 1년 6개월 동안 혼자 제품을 만들었다. 경영상 사소한 문제가 발생해도 도움 받을 사람이 없었다. 제품 개발과정에서 측정 정확도를 높이는 지식이 없다보니 시행착오만 수십 번 겪었다. 창업 후 다음해인 2015년 첫 제품을 출시했지만 성능이 좋지 않아 소비자들에게 외면받기 일쑤였다. 그러다 함께 일할 사람을 구한 뒤 제품개발에 박차를 가하면서 성장세를 타기 시작했다. 회사 제품은 2017년 하반기부터 현재까지 7,000개 이상을 판매했다.

신 대표가 연구개발 중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안전규정이다. 체온계는 의료기기로 분류돼 국제규격에서 맞게 생산해야 한다. 의료기기 제조프로세스와 품질관리와 같은 의료기기품지관리 기준에 적합한 인증도 필요하다. 회사는 의료기기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적합인증서를 비롯해 온도계의 제조, 판매 플랫폼 개발 및 유통 관련 인증을 받았다.

신 대표는 “제품을 개발하고 연구하면서도 항상 머릿속에 안전규정을 외우다시피 하고 있다”며 “체온계가 한 번이라도 오작동하면 시장에서 퇴출되는 일은 한 순간이다. 품질과 안전에 만전을 기하면서 시장을 지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즈프로브 신광일 대표와 연구진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찾을 것

이즈프로브는 단순 측정기기에서 벗어나 측정한 체온을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하고, 이를 이용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측정한 데이터는 분석할 수 있는 빅데이터 시스템으로 지역, 연령, 계절별로 분류해 질병예방에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한다.

성능을 높이기 위한 자체 기술력을 확보해 소비자들에게 브랜드 인지도가 쌓이면서 점차 판매량이 늘어나는 추세다. 의료기기 시장이 연간 9% 이상 성정하고 있다는 점도 분명 기회요소다. 특히 대만 바이어 수출 계약도 가져 내년에는 대만 수출에 매진할 계획이다. 대만을 발판삼아 아시아 시장을 접수한다는 각오다. 최근 중국시장에서 저가형 제품생산 및 판매로 가격경쟁력이 떨어지는 부분도 있지만 질적으로 승부한다는 계획은 변함이 없다.

신 대표는 “목표 달성을 위해 경쟁제품보다 제품성능을 높이고 브랜드 홍보를 해야한다고 본다”며 “우선 연구개발과 마케팅에 신경쓰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한편, 이즈프로브를 다각도로 지원하고 있는 지원하는 부산가톨릭대학교 창업보육센터(센터장 정용준)는 예비창업자와 창업자를 대상으로 사무실지원, 시제품 제작, 지식재산권, R&D 마케팅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보육센터가 예비 창업자들이 사업에 난항을 겪는 부분을 철저히 분석해 실질적인 도움을 주겠다는 의미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보육센터는 지난해 부산광역시와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실시한 창업보육센터 운영평가에서 ‘S등급’으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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