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추가 금리 인상
美연준 추가 금리 인상
  • 인세영 기자
    인세영 기자
  • 승인 2018.12.20 1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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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9일(현지시간) 올들어 네번째로 금리를 올렸다.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을 단행하면서 미 기준금리는 2.25%~2.50%로 올랐다. 

미 연준은 이날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거쳐 이런 내용의 기준금리 인상을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연준은 성명에서 "노동시장과 경제활동이 지속해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노동시장 상황과 인플레이션에 근거해 금리를 인상한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한미간의 금리 격차는 다시 0.75%포인트로 벌어져 우리나라도 금리인상을 할 공산이 커졌다.

연준은 내년도 금리 인상횟수를 기존 3회에서 2회로 하향 조정했으며 통화정책회의 직후 공개된 점도표(dot plot)에서는 FOMC 위원 17명 중 11명이 내년도 금리 인상이 2번을 넘지 말아야 한다고 밝히고는 있다.

미국의 내년도 속도 조절 움직임은 미국내 낮은 실업률 등 실물경제가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어 추가 긴축의 필요성이 있지만, 금융시장에서 나오는 통화완화 기대감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지난 9월 3%로 봤던 장기금리를 2.8%로 내려 잡았고, 2020년과 2021년 금리 중간값은 3.1%로 봤다.

연준은 내년 경제성장률도 소폭 하향 조정했다.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예상치는 기존 2.5%에서 2.3%로 낮아졌다.

한편 연준의 이번 금리 인상과 관련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7, 18일 연속으로 트위터를 통해 "달러가 강세이고 실질 인플레이션도 없는데 연준이 또 금리를 올리려 한다"라면서 "연준은 의미 없는 통계 숫자만 들여다보지 말고 시장을 피부로 느껴라"라고 강조하는 등 연준의 금리 동결을 촉구한 바 있다.

그러나 파월 의장은 회견에서 "정치적인 고려는 연준의 금융정책 결정에서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한다"며 "연준의 독립성은 중앙은행이 일하는데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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