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이 중소·스타트업 기업과의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기업간 상생 문화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롯데그룹은 상생결제·상생펀드를 도입해 중소기업의 금융부담을 낮추고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자본금 지원 등에 나서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롯데에 따르면 롯데는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상생결제 도입·확산 협약을 맺고 일부 특수법인을 제외한 모든 계열사에 상생결제 제도를 도입 중이다.
상생결제는 대기업이 상환청구권이 없는 채권을 발행하고, 조기 현금화를 원하는 1차 이하 모든 협력사들이 대기업 수준의 낮은 할인율로 납품대금을 조기에 현금화할 수 있는 제도다.
롯데는 전 계열사의 기존 대금결제 중 현금결제를 제외한 신용결제 부분을 100% 상생결제로 전환하기 위해 전 계열사와의 협의를 마친 상태다. 그룹 차원에서 전 계열사에 상생결제를 도입하는 곳은 롯데가 국내 처음이다.
또한 롯데는 중소기업의 대금결제 부담을 낮추고자 기업은행과 함께 9년째 상생펀드를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롯데 상생펀드는 롯데 출연금의 이자를 활용해 파트너사의 대출이자를 자동 감면해 주는 것으로, 현재 720여개 파트너사가 7520억원의 자금을 운영 중이다.
롯데 계열사의 추천을 받은 중소기업은 은행 대출시 기준금리에서 업계 최대 수준인 1.1~1.3%p의 대출금리 자동우대가 이뤄진다.
롯데는 청년들의 꿈 실현을 돕기 위한 스타트업 지원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창업보육기업인 '롯데액셀러레이터(LOTTE Accelerator)'는 스타트업 모집, 인프라 제공, 육성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벌이고 있다. 선발된 업체에는 초기자금 및 각종 인프라, 멘토링 등을 제공한다. 6개월간 창업지원금을 비롯해 사무공간, 전문가 자문, 계열사와의 제휴 주선 등의 기회가 '엘캠프(L-Camp)' 프로그램을 통해 주어진다.
엘캠프 프로그램의 가장 큰 장점은 국내 최대의 고객 접점을 보유하고 있는 롯데그룹의 계열사들과 협업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롯데는 우수 스타트업 200개를 배출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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