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풍기 아줌마’ 한혜경 씨의 사망 소식에 추모 여론이 모아지고 있다.
성형 부작용으로 고통 속에 삶을 살다간 '선풍기 아줌마' 한혜경 씨의 생전 6년 동안의 뒷이야기는 안타까움과 함께 교훈을 남긴다.
한혜경 씨는 지난 2004년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를 통해 알려져 큰 반향을 일으키며 '선풍기 아줌마'라는 별명을 얻었다. 젊은 시절 불법 성형수술 후유증으로 일반인보다 얼굴이 세 배 이상 커진 그는 방송 이후 대중의 관심과 후원으로 회복 수술을 여러 받게 됐다.
첫 소개 이후 6년 만에 다시 방송에 소개된 '선풍기 아줌마'는 이전보다 한결 나아진 모습이었다. 17회에 걸친 수술로 얼굴은 상당부분 예전 모습을 되찾았고, 어엿한 직장도 가져 사회생활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생활은 길지 않았다. 2012년 한 방송에 출연한 한 씨는 "환청 때문에 직장을 나왔다"라면서 "수술 후유증은 여전하다"라고 밝혔다.
당시 '선풍기 아줌마' 한 씨는 "(기초생활비)수급자로 살게 되니 게을러지고 발전할 수 없어 아쉽다"라고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2013년 KBS 2TV '여유만만'에 출연해서는 "얼굴 통증이 여전하고 눈도 잘 안 감기며 음식을 씹기도 어렵다"라고 부작용에 시달리는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힌편 지난 17일 더팩트 보도에 따르면 한혜경 씨는 지난 15일 세상을 떠난 것으로 파악됐다. 사망 원인을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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