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인터뷰]자미심전의 저자 박상준님과의 인터뷰
[작가 인터뷰]자미심전의 저자 박상준님과의 인터뷰
  • 정욱진 기자
    정욱진 기자
  • 승인 2018.12.18 09: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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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미두수를 공부하고 응용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책이 대유학당에서 출간되었다. 자미두수는 어떤 학문이며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저자에게 직접 듣는 시간을 마련하였다. 

- 자미심전은 어떤 책인가요? 간단히 설명해 주세요. 책 제목이 무척 특이한 것 같아요!

명운을 보는 학문 중 하나인 자미두수에서 ‘자미’를 따고, 평소에 생각하고 있던 이야기를 풀어낸 책이라는 뜻으로 ‘심전’을 붙인 겁니다. 출판사의 도움으로 체계를 잡고 분량을 조절했더니, 제가 보기에는 몇 회라도 읽고 싶은 책이 된 것 같아요. 전반적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이야기가 흘러가듯 되어 재미있으면서도 나름의 체계가 있으니 도움이 많이 되실 겁니다.

- 책에서 가장 중요시 여긴 부분이 있다면요?

책을 쓸 당시까지만 해도 저의 화두는 ‘사람의 사회적 지위 고저를 어떻게 구분할 수 있는지’ 였습니다. 유명한 분의 정확한 생년월일시를 입수해 봐도, 명이 좋다는 것 정도는 알 수 있지만 상당한 지명도의 분이라는 것은 알기가 힘들었지요, 그런 분들의 명반을 꾸준히 보면서 하나 둘씩 베일이 벗겨지기 시작했고, 이를 중점적으로 책에 실었습니다.

- 자미두수라는 학문은 어떻게 접하게 되셨나요?

예전에 한 친구가 막 흥분하면서 자미두수전서 책을 갖고 오더니, 세상에 이런 게 다 있다면서 저에게 보여줬습니다. 얼마 뒤에는 실전자미두수까지 선물하면서, 저자이신 이두 김선호 선생님께서 서울에 강의하러 올라오신다고 같이 듣자고 꼬시기까지 했습니다. 저는 역학에 관심은 있었지만 사주도 모르는 상태인데 강의를 들을 수 있냐고 했고, 그 친구 손에 이끌려 강의를 듣게 되었습니다. 그 때부터 (아마도 2005년 즈음) 이두선생님과 인연이 되어 지금까지 이어져 왔습니다.

- 영작문 무작정 따라하기(길벗 이지톡 출판) 등 영어 서적을 주로 내셨는데, 이번에 낸 책과는 어떤 연관성이 있나요?

그 책은 2004년도에 낸 책인데, 개정판도 몇 년 전에 냈고, 15년간 총 62,000권이 팔린 스테디셀러입니다. 제가 잘나서가 아니라 ‘무작정 따라하기’라는 브랜드 덕분에 꾸준히 사랑을 받는 책입니다. 자미심전과는 연관성이 전혀 없습니다. 아, 하나 있습니다. 자미심전도 꾸준히 사랑 받는 스테디셀러가 될 것 같은 느낌이랄까. 하하, 제 바람입니다.

- 흥미롭게도 삼성 삼대(이병철, 이건희, 이재용)에 대하여 자세한 추론을 하셨는데, 일반인들도 공부하면 이렇게 볼 수 있나요?

‘당연히 일반인도 가능합니다’라고는 말씀 못 드리겠습니다. 다만 최근에 있었던 제 에피소드를 들려 드리겠습니다. 3년 전 어느 중학생이 유명 자사고 입시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그 고등학교에 입학하기 위해선 중학교 주요과목 내신이 각각 90점이 넘어야 하는데, 수학에서 그 점수가 안 나오게 되어 포기하고 있었죠. 그런데 수행점수니 뭐니 합쳐서 평균해서 89.6이 나와 반올림으로 90이 되어 겨우 지원이 가능함을 알았고, 자소서와 면접 준비를 해서 최종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자미심전의 저자 박상준

그 학생이 이제 고3이 되어 연세대 논술을 치렀습니다. 논술이기는 해도 수능최저 기준이 있습니다. 수능을 치루고 과목별로 한 문제씩 더 틀려서 생각했던 것보다 등급이 하나씩 내려가게 되어, 아깝게 그 기준을 못 맞추는 게 확실해 보였습니다. 논술 자체는 정말 잘 봤다고 했는데, 너무 아쉽게 된 거죠.

하지만 그 학생이 3년 전 고입 때에도 자미두수에서 ‘타라’라는 별 때문에 될 듯 될 듯 안 되는 것처럼 보였지만 ‘괴월’이라는 별 덕분에 기회를 잡았음을 알고 있었고, 이번에도 그런 메커니즘이 그대로 발현되는 것을 알고, 저는 확신을 갖고 붙는다고 말해 주었습니다. 수능점수 발표 날 아슬아슬하게 과목 하나에서 등급이 올라 최저기준을 맞추었고, 이에 저는 더욱 확신을 갖고 최종적으로도 붙는다고 말해주었습니다. 팔십 몇 대 일의 경쟁률이었음에도 불구하고요. 엊그제 최종 발표가 났고 합격했습니다. 제 딸입니다.

- 아! 그러니까 전체를 보기는 어려워도, “합격에는 어떤 별이 좋고, 부동산에는 어떤 별이 좋다”는 식으로 보면 되겠네요?

그렇지요. 자미두수의 별들이 과거 어느 상황에서 어떻게 발현되는지를 이미 잘 알고 있으면, 앞으로의 일도 같은 식의 메커니즘이 발현되었을 때 예측할 수 있습니다. 실력이 없는 분도 말이죠. 누구나 제가 삼성 삼대 추론하듯 할 수는 없을 겁니다. 하지만 잘 아는 주변분들 인생은 제대로 봐주실 수 있을 겁니다.

- 평상시 관심 갖는 분야는 어떤 것인가요?

뭐든 정적인 것에 관심이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운동부족,…! 어떻게 좀 극복해야 합니다. (웃음). 할아버지께서 96세까지 사셨고, 아버지는 85세이신데 정정하시고, 저도 장수하는 명이라서 걱정은 덜 됩니다만, 그래도 건강하게도 살고 싶어요.

-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다음 책을 구상중이신지요?

이번 책은 부제가 ‘자미두수로 보는 사회적 지위’로 운이라기보다는 명을 보는데 도움을 주는 책입니다. 다음 책은 ‘자미심전 - 자미두수로 보는 인생의 굴곡’ 편으로 10년 동안의 운을 보는 것에 중점을 둔 책이 나올 것 같습니다. 머릿속에 잔뜩 내용이 있는데 독자들의 반응을 보고 집필을 시작하겠습니다. 물론 책 후반부에 이번 책과 마찬가지로 유명인 분석하는 것도 생각 중입니다. 삼성 삼대를 분석했으니 다음엔 ‘김대중-노무현-이명박’ 편을 해 볼까도 생각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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