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베트남 축구 매직 쇼..."스즈키컵 10년 만에 우승 감격"
박항서 베트남 축구 매직 쇼..."스즈키컵 10년 만에 우승 감격"
  • 정성남 기자
    정성남 기자
  • 승인 2018.12.16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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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전역 열광의 도가니...박항서 감독 영웅반열에 올라

[정성남 기자]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아세안 월드컵'으로 불리는 스즈키컵 결승에서 말레이시아를 꺾고 10년 만에 감격의 우승을 차지했다.

조별리그부터 결승까지 '무패 우승'을 달성하면서 베트남 전역은 또 한번 박항서 매직에 열광하고 있다. 

베트남의 우승을 예고하는 축포는 전반 6분에 터져나왔다.

베트남은 상대 진영 왼쪽에서 올라온 꽝하이의 크로스를 아인득이 지체 없이 발리슛으로 마무리, 말레이시아의 골망을 흔들었다.

4만 관중이 운집한 하노이 리딘 경기장은 떠나갈 듯 환호했고, 이 골은 결국 이 경기의 결승 골이 됐다승리를 위해 2골 이상이 필요했던 말레이시아는 후반 5분과 8분, 몇 번의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었지만 번번이 베트남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후 공격수를 추가 투입하면서 반격에 나섰지만 굳게 걸어 잠근 베트남의 골문은 끝내 열리지 않았다. 베트남은 1, 2차전 합계 3대2로 승리하면서 2008년 이후 10년 만에 스즈키컵을 품에 안았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베트남 선수들은 서로 얼싸안고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고, 관중석은 꿈을 현실로 이뤄준 박항서 감독의 이름을 연호했다.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은 이날 경기 후 “제 지도자 생활 중에 가장 행복한 날이라고 생각합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부터 결승전까지 단 한번도 패하지 않은 베트남 축구는 A매치 무패 기록도 16경기로 늘렸다. 16경기 무패는 현재 A매치 무패 행진을 이어가는 국가 중 가장 긴 기록이다.

한편 감격의 스즈키컵 우승으로 베트남은 지금 나라 전체가 축제 분위기다거리로 쏟아져 나온 시민들은 멈출 줄 모르는 박항서 감독의 마술 같은 승전보에 환호하고 있다.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시민들이 거리로 뛰쳐나왔다. 도로는 흥분을 감추지 못하는 시민들과 오토바이 행렬로 순식간에 마비 상태가 됐다.

"베트남 보릿 (베트남 무적!)" 베트남은 무적이라는 연호에 너나 할 것 없이 함성을 지르며 열광했다. 붉은 폭죽이 여기저기서 터지고, 나팔과 경적 소리가 거리에 가득 찬 가운데 처음 본 사람과도 어깨동무하고 주체할 수 없는 기쁨을 나누는 모습들이 거리 곳곳에서 연출되었다.

베트남 응원단은 이날 “오늘은 정말 대단히 기쁜 날입니다. 굉장히 흥분되고 행복한 순간입니다. 박항서 감독님 베트남에 우승을 안겨주셔서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정말 감사합니다.”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우승을 계기로 박항서 감독은 확실하게 국민 영웅 반열에 올랐다.

베트남 국기와 함께 태극기가 거리에 나부끼고, 박 감독 얼굴이 새겨진 깃발은 물론 초상화까지 불티나게 팔리고 있으며여기저기서 한국말이 들리는 것도 예삿일이 됐다.

"박항서 사랑해요! 베트남 무적!"말 그대로 온 국민이 박항서 감독과의 사랑에 흠뻑 취했다.

경기가 끝나고도 한동안 흥겨운 분위기는 가라앉지 않았고 이들은 박항서 감독과 베트남 무적을 연호하면서 밤이 새도록 흥겨운 분위기를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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