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 데이트족을 위한 ‘소확행’…숨겨진 파스타 맛집 ‘봉심식당’으로
대학로 데이트족을 위한 ‘소확행’…숨겨진 파스타 맛집 ‘봉심식당’으로
  • 김건희
    김건희
  • 승인 2018.12.11 15: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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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들이 들뜨기 쉬운 연말이다. 종종걸음을 걸어야 할 만큼 부쩍 추워진 날씨에도 저녁시간 거리를 활보하는 연인들의 표정은 세상을 다 가진 듯하다.

다만 당최 늘지 않는 소득에 반해 고공행진 하는 물가 때문에 데이트족의 소비 심리는 다소 위축된 경향이 있다. 데이트를 위해 자주 찾게 되는 대학가, 오피스 중심가 등에서는 간단한 점심 한끼를 먹는 데도 몇 시간을 쉴 새 없이 근무해야 받을 수 있는 정도의 금액을 지불해야 하기도 한다. 

하물며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에서 고급 맥주나 와인을 곁들인 식사를 하고 싶다면 어떻겠는가. 주머니 가벼운 연인들은 연중 특별한 날 몇 번 정도로 고급 레스토랑 방문을 줄이기도 하지만, 보다 합리적인 소비를 하며 ‘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신조로 삼는 데이트족들은 가성비 좋은 숨은 맛집들을 찾아 더 많은 시간을 서로를 위해 투자한다.

대학로 ‘봉심식당’도 그런 곳이다. 혜화역 4번 출구에서 도보 3분 거리로 제법 중심가에 가깝게 위치하면서도 합리적인 가격에 그동안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이탈리안 요리를 주류와 함께 분위기 좋은 공간에서 맘껏 누릴 수 있다.

지하로 들어가는 봉심식당의 입구 모습은 기대만큼 화려하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실내에 들어서면 독특한 스타일의 현대적 조명과 엔틱 스타일의 촛대가 묘한 조화를 이루며 눈길을 사로잡는다. 또한 빔 프로젝터로 한쪽 벽면에 비추는 영상들은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하면서도 잠시 대화 공백이 생겼을 때 자연스럽게 시선을 주기에도 좋다.

무엇보다 봉심식당의 메뉴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이곳의 모든 요리는 사장인 송봉근 쉐프가 직접 연구하고 개발한 메뉴들로, 매일 직접 새벽시장에 나가 가장 신선한 재료들을 공수하고 최적의 재료를 선택해 음식 맛을 최대로 끌어올린다.

이곳에서 가장 반응이 좋은 ‘삼겹살플레이트’의 경우, 좋은 품질의 삼겹살을 가락시장에서 직접 사와 수비드 기계에서 저온으로 장시간 익힌 후 주문이 들어오면 무쇠그릴에 살짝 구워 계절야채와 함께 제공한다. 또한 신선한 해산물과 마늘을 화이트와인에 졸인 후 잘 끓인 조개육수를 넣은 ‘가리비오일파스타’도 인기만점이다.

송 쉐프는 “이탈리아 요리에서 올리브오일이 가장 중요하다”며 “다년간 여러 가지 오일을 음식에 조합해본 결과 이탈리아산 오타비오 올리브오일을 쓰고 있으며, 모든 요리에 이탈리아 로마산 페코리노 로마노라는 양젖치즈를 사용한다. 커피의 경우 인도네시아산 울루벨루 생원두를 공수하여 매장에서 직접 볶아 제공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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