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혁 기자]오늘 오전 7시 35분쯤 강원 강릉시 운산동의 강릉선 철도에서 KTX 산천 서울행 806호 열차가 탈선해 승객 등 15명이 다치고 일부 구간 열차 운행이 차질을 빚고 있다.
사고 열차는 강릉역을 출발한 지 5분 만에 진부역을 향하다 탈선해, 객차 10량이 모두 선로를 이탈했다.
열차에 타고 있던 승객과 승무원 200명 중 승객 13명과 기관사 1명, 사고를 수습하던 강릉역 직원 1명 등 15명이 타박상 등을 호소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귀가했다.
사고 당시 열차는 시속 103킬로미터로 주행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사고 현장 일대 8백미터 구간의 기차 선로가 휘어지거나 끊어졌고 통신케이블과 전력 장비 등도 파손됐다.
목격자들은 "열차가 운행중 쿵 하는 충격과 함께 크게 굉음을 낸 뒤 흔들렸으며 한쪽으로 기울었다"고 말했다.
부상자를 제외한 승객들은 코레일이 마련한 버스를 타고 진부역으로 이동한 뒤 대체 열차를 타고 정오쯤 서울역에 도착했다.
코레일 측은 "겨울에 기온 급강하로 선로 이상이 발생하곤 하지만, 정확한 사고 원인은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코레일은 모레(10일) 새벽까지 파손된 기찻길 등을 복구한다는 계획이지만 사고 지점의 선로가 복잡해 작업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정상 복구될 때까지 강릉역과 진부역 사이 KTX 운행은 중단되며 이에 코레일은 대체 버스를 투입해 강릉역에서 진부역까지 승객들을 우회수송하고 있다.
또, 사고 구간을 통과해야 하는 무궁화호 3개 열차는 운행을 중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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