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호의 Life & Brands 칼럼: (1)조지 W 부시 미국 데통령의 서거와 인생브랜드
이정호의 Life & Brands 칼럼: (1)조지 W 부시 미국 데통령의 서거와 인생브랜드
  • 이정호 칼럼니스트
    이정호 칼럼니스트
  • 승인 2018.12.04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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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2대 정치가문을 뽑으라면, 케네디가와 부시가를 뽑는다. 

제 41대 대통령을 역임한 조지 허버트 부시와 그의 아들 조지 워커 부시는 부자가 미국대통령을 역임한 두번째 가문이자 미국 최대 정치가문의 맥을 이어가는 명문가이다.

어제, 조지 허버트 부시 전대통령이 텍사스에서 서거하였다. 미정부는 이미 미국 국장(State Funeral)으로 치르기로 하고, 조지 부시 전대통령이 서거한 텍사스 휴스톤으로 미공군 1호기인 AIR Force 1을 보내 그의 시신을 워싱턴으로 운구했다. 미 CNN 방송을 비롯한 CNBC 등 의 TV들이 그 장면들을 모두 생방송으로 중계하면서 전세계에 방송되었다.

조지 부시 대통령은 고르바초프 전 러시아 대통령과 함께  동서 냉전을 허문, 전체 미국인에게 위대한 리더로 칭송받는 대통령이다. 미국민은 훌륭한 리더쉽을 발휘한 그를 국부수준의 존경과 예로 경의를 표하고 있는데,  필자에게도 그의 재임시기와 관련한 특별한 기억이 있다. 조지 부시 전대통령은 지난 1991년 이라크 전쟁을 치루었는데, 그때의 국방장관이 딕 체니 부통령(아들 부시 대통령 때)이었다. 그 체니 국방장관으로부터 카투사였던 필자는 걸프전 당시의 미국군과의 성공적 업무협조에 대한 공으로, 미국방장관 표창을 받은 기억은 항상 그 걸프전과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을 강력한 리더로서 기억하게 하는 연유가 되고 있다. 

텍시스의 명가문인 부시가문의 아버지인 조지 W 부시의 인생을 필자는 자세히 알지는 못한다. 그러나 먼 나라의 전직 대통령의 서거에 미국인이 아닌 필자가 오늘 아침에 유독 감동을 받은 점은, 그를 예우하는 미국민의 진정성과 그 이름에 걸맞는 그의 인생이다.

흔히들 브랜드의 세상이라고 한다. 마케팅의 대가인 미 노스웨스턴대 필립 코틀러 교수의 저서에서처럼, 개인의 퍼스널 브랜딩으로부터 기업, 도시, 국가의 브랜딩에 까지 온통 세상은 브랜딩의 세상이다. 여기서 브랜딩은 타자에게 보여지는 자신의 이미지 메이킹을 의미하는데, 그 긍정적 이미지를 위한 각종 마케팅 전략과 블렌딩(Blending)을 브랜드라 칭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오늘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의 서거 이후 미 CNN을 청취하면서 강하게 깨달은 한가지 교훈이 있다. 개인의 브랜딩은 일순간 이미지나 마케팅으로 스스로 만들려고 하여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한 사람의 진정성있는 리더쉽과 그가 걸어온 삶의 궤적을 통해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부디, 패셔너블하고 짧게 명멸하는 단타적 브랜딩을 애쓰지 말고,  자기만의 언어와 삶의 발자국을 통해 저절로 만들어지는 브랜드를 구축하는 데 공을 들여보자.

 개인이나 기업의 이름값이란 모름지기 진정성 있는 리더쉽을 내포하여야 길게 살아남고, 주변과 사회에 선한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이니,  개인과 기업이 진정한 리더쉽(Genuine Ledership)을 가지고 있는지 스스로 성찰하는 것이 우선이 되어야 할 것이다. 브랜딩 이전에 리더쉽이 우선인  것이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을 통해 이룩된 부시 가문의 브랜드에 존경을 표하는 미국인의 마음도 여기에 있을 것이다.

 

필자소개 : 이정호 

브랜딩&금융 전문가

M&A 전문가

파이낸스투데이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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