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임의 휴먼&테크] 누구나 쉽게 이해하는 4차산업혁명의 숲
[윤성임의 휴먼&테크] 누구나 쉽게 이해하는 4차산업혁명의 숲
  • 윤성임 칼럼리스트
    윤성임 칼럼리스트
  • 승인 2018.11.20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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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혁명의 3가지 특징
4차산업혁명의 긍정적/부정적인 면

4차산업혁명이 핫 키워드로 무르익은 현재는 나무를 보지말고 숲을 보아야 할 때이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4차산업혁명은 외적으로 나타나는 특정 기술에 한정하여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삶의 방식과 우리 자체를 변화시키는 거대한 변화이다. 우리는 과거 10년 동안 인류 역사속에서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변화속에서 살았으며, 향후 10년 역시 우리의 상상을 벗어난 변화가 기다리고 있다.

 

20076월 애플 아이폰의 출시와 페이스북,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 플랫폼의 활성화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변화시키고, 2016년 구글 딥마인드의 알파고와 바둑 황제 이세돌간의 세기 대결은 사람들 마음속에 인공지능 기술에 대한 두려움을 주기에 충분했다.

 

또한 2017년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비트코인 열풍은 전 세계인을 가상화폐 투자의 광기로 몰아 갔으며, 아마존의 드론을 이용한 배달 서비스, 그리고 구글의 무인 자동차와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된 모델 3 등의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 또한 우리를 열광시키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이러한 이머징 기술들은 4차 산업혁명의 숲에 있는 나무들이다. 4차산업혁명이 인류 역사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 지 알기 위해서는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근본적이해가 필요하며, 우리가 4차산업혁명의 변화를 어떻게 받아 들이는지에 따라 다가올 미래가 밝게 변화할지 어둡게 변화할지 결정될 것이다.

 

우리는 1차산업혁명을 통해 수력과 증기 힘을 이용하여 생산 공정을 기계화하였고, 2차산업혁명을 통해 전기 에너지를 이용하여 대량 생산체계를 만들었다. 아울러, 3차산업혁명을 통해서는 전자와 정보공학 기술을 이용하여 생산 공정을 자동화하였다.

 

현재 진행중인 4차산업혁명은 3차산업혁명의 기반 위에서, 물리학, 생물학 및 디지털 영역의 경계를 무너뜨려 하나로 만드는 융합 기술에 근간한 디지털 혁명이다.

세계경제포럼(weforum.org)에서는 4차 산업혁명의 변화를 모든 사람이 이해할 수 있도록 변화 맵(transformation maps)을 만들어 제공하고 있다.  이 변화 맵을 통해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간약한 요약 정보와 연관된 문서, 그리고 관련 기사등을 찾아 볼 수 있으며, 4차 산업혁명과 연관된 민첩한 정부, 융합 기술, 사회윤리와 정체성, 불평등 등의 다양한 이슈에 대해서도 해당 내용을 찾을 수 있다.(출처 : 세계경제포럼(weforum.org))
세계경제포럼(weforum.org)에서는 4차 산업혁명의 변화를 모든 사람이 이해할 수 있도록 변화 맵(transformation maps)을 만들어 제공하고 있다. 이 변화 맵을 통해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간약한 요약 정보와 연관된 문서, 그리고 관련 기사등을 찾아 볼 수 있으며, 4차 산업혁명과 연관된 민첩한 정부, 융합 기술, 사회윤리와 정체성, 불평등 등의 다양한 이슈에 대해서도 해당 내용을 찾을 수 있다.(출처 : 세계경제포럼(weforum.org))

4차산업혁명은 기존의 1~3차산업혁명과 비교하여 세가지 다른 특징을 가진다.

 

첫 번째 특징은

이전의 산업혁명에서 경험하지 못한 기술적 한계에 대한 돌파 속도이다. 기존에는 새로운 기술이 출현 하기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다면, 현재는 기존 기술 위해서 새로운 기술이 만들어 지는 시간이 점점 더 짧아 지고 있다. 과거에 기술적 한계를 돌파하는 데 2년이 걸렸다면, 현재는 6개월만에 기술적 한계를 돌파하고 있고, 다시 3개월 만으로 기술적 한계를 돌파하는 시간이 짧아지고 있다.

 

두 번째 특징은

이전 산업혁명과 다르게 일부 산업 및 국가에 한정된 것이 아니라, 거의 모든 산업과 모든 국가와 모든 개인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다.

 

세번째 특징은

 

이전의 산업혁명이 생산과정에 한정하여 영향을 주었다면, 4차 산업혁명하에서는 생산, 관리 및 통제의 전체 시스템에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는 것이다.

 

4차산업혁명의 또다른 특징은 정보통신 기술과 이머징 기술이 그 근간을 이루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우리는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을 통해 전례없이 막강한 컴퓨터 프로세싱 파워와 저장 공간을 활용할 수 있으며,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을 통해 무한한 지식의 보고인 인터넷에 상상할 수 없는 속도로 접근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최근 인공지능, 로보틱스, IoT, 무인자동차, 3D 프린팅, 나노 기술, 생물공학, 재료과학, 에너지 저장 및 양자 컴퓨팅 등의 이머징 기술 분야에서의 기술적 한계 돌파는 4차 산업혁명의 속도, 범위와 영향을 배가 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이전의 산업혁명이 그랬던 것처럼, 4차산업혁명 역시 전 세계의 평균 소득 수준을 향상시키고, 전 인류의 삶의 질을 개선 시키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4차산업혁명의 잠재력은 동전의 양면과 같이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 두가지 모두를 동시에 가지고 있다.

 

우리는 자동화를 통해 생산, 물류 및 무역 분야, 즉 제품을 생산, 판매 및 배송하는 전체 공급망에 투입되는 비용을 0원 가까이로 줄일 수 있다. 이와 반대로 자동화를 통해 다수의 사람들은 직업을 잃게 되어 소득 수준의 격차는 더욱 커질 것이다. 미래는 자본보다 재능이 생산에 있어 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이로 인해 중산계층은 사라지고 고숙달의 높은 급여를 받는 노동자와 저숙달의 낮은 급여를 받은 노동자로 노동 시장은 양분화되고 계층간 사회적 긴장은 더 높아질 것이다.

 

오늘날 전체 인류 인구의 30%이상이 페이스북,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접속하여 배우고 정보를 공유한다. 우리는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통한 상호 교류를 통해 서로 다른 문화를 이해하고 유대감을 높이는 기회를 만들수 있다. 하지만, 그 반대로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급진적 아이디어나 사상을 쉽게 전파시켜 젊은이들을 선동하거나 선거 여론 조작 등에 활용하여 당선이 불가능한 후보자를 이권을 위해 당선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도 한다.

 

또한 정부는 새로운 기술을 이용하여 국민들과 쉽게 소통하고, 빠른 의사 결정을 도모하여 사회 전반적인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줄 것이다. 반면에 다른 한편으로 정부는 감시 기술과 인터넷 통제를 통해 전국민의 여론 및 생각을 통제하여 독재 체제를 유지할 수도 있으며, 새로운 전쟁 무기 기술을 활용하여 군인들을 현장에 투입하지 않고 쉽게 전쟁을 수행할 수도 있다.

 

20세기 인류는 기술 발전을 통해 21세기에는 세계의 식량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하지만 현재까지도 세계 식량문제는 해결할 수 없는 상황이며, 세계 각 지역은 천연자원을 차지하기 위한 전쟁이 끊임없이 벌어지고 있다. 또한, 자본과 기술을 가진 개인, 기업과 국가가 더 많은 부를 만들 수 있는 경제 체계로 개인과 개인 및 국가와 국가간의 부의 불균형은 더욱 더 커지고 있다.

 

하지만, 4차산업혁명은 식량문제, 전쟁, 부의 불균형 등 우리 인류가 가진 난제를 해결하는 초석이 될 수 있다. 우리는 4차 산업혁명에서 근간이 되는 정보통신 기술과 이머징 기술을 활용하여 기술적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우리의 선택에 따라 이 기술들이 인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사용 되거나, 아니면 더 큰 문제를 야기하는 데 사용될 것이다.

 

4차산업혁명은 산업, 국가 및 개개인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변화를 요구하고 있으며, 우리가 이러한 변화에 있어 바른 방향을 잡을 때 인류 문명의 번영을 기약할 수 있을 것이다.

 

윤성임 칼럼리스트 aceyun8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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