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금강산관광 연내는 어렵지만 머잖아 재개될 것으로 보여"
현정은 "금강산관광 연내는 어렵지만 머잖아 재개될 것으로 보여"
  • 전주명 기자
    전주명 기자
  • 승인 2018.11.19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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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19일 오후 금강산 관광 20주년 기념 남북공동행사 일정을 마친 뒤 동해선남북출입사무소로 돌아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19일 오후 금강산 관광 20주년 기념 남북공동행사 일정을 마친 뒤 동해선남북출입사무소로 돌아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합동취재본부=전주명 기자]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금강산관광 재개가 원래 희망했던 연내에는 어렵지만 멀지 않은 시기에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현 회장은 이날 강원도 고성 동해선출입사무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금강산관광 재개는 머지않은 시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현 회장은 "저는 지난 8월 정몽헌회장 15주기에 '올해 안으로 금강산관광이 재개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는 희망의 말씀을 드린바 있지만 지금 시점에서 보면 올해 안에 관광이 재개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현 회장은 그러나 머잖은 시기에 관광 재개가 이뤄질 것으로 본다며, 대북 제재가 풀리면 시설 점검 등을 거쳐 관광을 재개하는 데까지는 3개월이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현 회장은 이어 "금강산관광을 시작으로 민족이 화해하는 길을 개척한 현대는 앞으로 남북이 함께 만들어갈 평화롭고 새로운 미래에도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측과 금강산관광 등 남북경협 관련 논의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현 회장은 "구체적인 논의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면서 "(그러나) 북측에서도 빠른 재개를 희망하고 있는 것은 확인할 수 있었다"고 답했다.

또, 북측도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금강산관광의 조속한 정상화가 이루어졌으면 한다'는 의지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현정은 회장과 함께 금강산관광 20주년 남북 공동 기념행사를 위해 방북했던 참석자들은 1박 2일 일정을 마치고 오늘 오후 돌아왔다.

현대그룹과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가 공동 주최한 이번 기념행사는 기념식을 비롯해 북측 '평양통일예술단체'의 축하공연과 연회 등으로 진행됐다.

북한에서 금강산관광 기념행사가 열린 것은 지난 2014년 16주년 행사 이후 4년 만이다.

지난 1998년 시작된 금강산관광은 2008년 7월 관광객 박왕자 씨가 북한군의 총에 맞아 사망한 이후 10년 넘게 중단됐다.

한편 올해 기념행사를 위해 남측에서는 현정은 회장을 비롯한 현대그룹 임직원 30여명과 더불어민주당 안민석·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 등 현직 여야 의원 6명, 임동원·정세현·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 최문순 강원도지사, 대한불교 조계종·금강산투자기업협회·한국관광공사·한국토지주택공사(LH) 관계자 등 100여명이 방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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