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혜경궁 김씨’는 이재명 부인 김혜경 씨” 기소의견으로 송치 논란
경찰 “‘혜경궁 김씨’는 이재명 부인 김혜경 씨” 기소의견으로 송치 논란
  • 인세영 기자
    인세영 기자
  • 승인 2018.11.17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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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가 이른바 '혜경궁 김씨' 트위터의 계정주가 이재명 경기도 지사의 부인인 김혜경 씨라는 결과라고 발표하면서 김 씨를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의견으로 송치한다고 17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19일쯤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면서 "김 씨가 혐의를 부인하고 있고, 법적 공방이 예상되는 만큼 자세한 내용은 언론에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노무현 전대통령에 관련된 허위사실 및 명예훼손이 될 만한 다수의 글을 올린 계정이 현재 경기도지사인 이재명 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라는 것이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는다는 여론이 다수인 가운데 경찰의 무리한 송치가 도마위에 올랐다. 

수사 결과 혜경궁 김씨의 계정으로 이 계정의 사용자는 2013년부터 최근까지 문제의 트위터 계정을 사용하면서 이 지사를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이 지사와 경쟁관계에 있는 정치인 등을 비난하는 글을 올려왔으며, 경찰은 계정의 소유주가 누구인지 찾기 위해 트위터에 올라온 4만여 건의 글을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찰은 트위터의 글과 사진 등이 김 씨의 개인 카카오스토리에도 다수 올라온 사실 등을 확인하며 김혜경 씨를 계정주로 결론 내렸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재명 지사측은 강력히 반발하면서 전혀 사실 무근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이 지사는 오늘 페이스북을 통해 "불행한 예측이 현실이 되었다"며 경찰 수사 결과를 '지록위마'라고 비난하면서 "경찰은 정치가 아니라 진실에 접근하는 수사를 해야 한다"라며 "이재명 부부를 수사하는 경찰은 정치를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부부는 정황과 의심만으로도 기소의견"이라며 "아무리 흔들어도 도정에 충실히 전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일각에서는 정치권과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언론사들이 총동원 되어서 이재명 도지사를 끌어내리려 한다면서, 이는 특정 세력에 의한 차기 대선주자 흠집내기라는 목소리도 거세게 나오고 있다. 

실제로 대다수 메이저 언론사들도 이재명 도지사의 도정활동이나 최근의 업무를 보도하는 데에는 지면을 전혀 할애하지 않는 반면, 아직까지는 단순 의혹을 가지고 있는 이재명 도지사에 대한 악의적인 기사를 수십개씩 쏟아내고 있는 가운데 "현직 대통령인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기사보다 이재명에 대한 비난을 부추기는 기사들이 더 많은 형국이다."라면서 언론의 보도 행태에 대한 비판 수위는 사그라 들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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