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중국이 무역 분쟁 협상을 원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는 하지 않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CNBC,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는 것.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은 협상을 원하고 있고, 그들이 취할 조치를 담은 긴 목록(답변서)를 보내왔다”고 밝히면서 “그러나 아직 수용할 만한 것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어 “목록은 142항목으로 꽤 ‘완벽’했지만 4~5개 큰 항목이 남아있다”면서 “당신들은 그것(목록)을 갖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발언을 통해 이달 말 아르헨티나에서 개최되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동안 열릴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국이 사전 물밑협상을 진행하고 있고, 중국이 미국 측에 일종의 협상안을 제시했음을 암시했다.

다만 미중은 일부 문제를 둘러싸고 여전한 큰 의견차가 있다는 사실도 보여줬다. 

CNBC에 따르면 트럼프의 해당 발언 이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200포인트 넘게 상승하는 등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일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과도하게 해석하지 말아야 한다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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