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쇼핑축제 광군절...하루 거래액 40조 원 예상
中 쇼핑축제 광군절...하루 거래액 40조 원 예상
  • 김명균 기자
    김명균 기자
  • 승인 2018.11.12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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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만에 1조6천 억원...블랙프라이데이 제쳐
중국 CCTV 화면 캡쳐
2분5초만에 100억위안(1조6천억원)돌차 화면[사진=중국 CCTV 화면 캡쳐]

[합동취재본부=김명균 기자]올해로 10년째를 맞이하고 있는 중국 최대의 쇼핑 축제 광군절은 매년 최대 매출액을 경신하며 중국의 소비력을 과시해 왔다.

이런 가운데 올해 광군절 하루 거래액이 무려 4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세계인의 손가락이 바바지면서 ’중국판 블랙 프라이데이’로 불리는 광군제(光棍節·독신자의 날) 할인판매 행사에서 2135억위안(약 34조7100억원)이 거래되면서 역대 최고기록이 또 깨졌다.

1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비바가 올해 광군제 행사 24시간 동안 총 2135억위안의 매출액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1682억위안(약 24조3000억원)에 비해 27%나 증가한 역대 최대 기록이다.

11일 오전 0시 광군제가 시작된 지 불과 21초 만에 10억위안, 2분 5초 만에 100억위안(1조 6천억원)을 각각 돌파했다. 100억위안 돌파 시간은 지난해 기록(3분1초)에 비해 56초나 앞당겨졌다. 매출 1000억위안(약 16조원)을 달성하는데도 불과 1시간 47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또한 8시간 8분 52초 만에 2016년 기록을 넘어섰고, 오후 3시 49분에는 지난해 기록도 무너졌다.

나이키, 아디다스, 애플, 샤오미 등 30여개 인기 브랜드는 시작 30분 만에 1억위안(약 162억600만원)의 매출을 돌파했다. 가장 많은 판매를 기록한 제품군은 건강보조식품이었다. 그 뒤를 분유, 기저귀, 스킨케어 제품 등이 이었다. 지역별 지출은 상하이, 베이징, 항저우, 광저우 순이었다.

올해는 미중 무역전쟁과 중국의 경기둔화 등의 영향으로 판매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컸지만 알리바바는 중국의 온라인쇼핑 시장이 여전히 성장세에 있음을 입증했다.

마윈 알리바바 회장은 "단지 할인만 하는 날이 아니고 소비자들에게 좋은 상품을 싼 가격으로 보답하는 날이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편 알리바바는 지난 2009년 솔로를 상징하는 숫자 ‘1’이 4번 들어가 있는 11월 11일에 할인이벤트를 기획했으며 올해로 10년째 이 행사를 운영하고 있다.

광군제는 첫해 5200만위안(약 85억원) 규모의 매출을 올리는 데 지나지 않았지만 현재는 미국 블랙프라이데이의 매출(온라인) 규모의 10배를 넘어서는 세계 최대 쇼핑축제로 자리잡았다.

한편 이번 광군제에서 중국인들이 직접구매를 한 해외국가를 살펴보면, 한국은 일본과 미국에 이어 3위를 기록해 지난해보다 두 계단 뛰어올랐다. 해외직구 형태 외에도 아모레퍼시픽 화장품, 이랜드 의류, 인삼 제품 등 인기 제품을 중심으로 알리바바 중국 판매 채널에 입점한 한국 업체들은 높은 판매 실적을 올렸다.

또한 침체된 경기에 활력을 주고 소비심리를 되살리기 위해서 중국 정부도 사상 처음으로 고속철을 동원해 물류 배송에 나샀다.

이른바 스타트 물류라고 불리는 유통에 대한 자신감과 초 단시간에 집중되는 온라인 주문을 소화해낼 수 있는 IT기술 등 중국 산업을 발전시키는 계기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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