갭투자로 자산증식 불가, 아파트 투기세력들 안절부절
갭투자로 자산증식 불가, 아파트 투기세력들 안절부절
  • 김진선 기자
    김진선 기자
  • 승인 2018.11.11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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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부동산세 최고세율 인상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9.13 부동산 종합대책이 나온 이후 아파트 거래량이 줄고, 가격 하락폭이 커질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면서 갭투자로 한 몫 보려던 투기세력들이 안절부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서울 집값·전셋값 하락 지역이 점차 확대되면서 전세를 끼고 집을 사 임대한 이른바 '갭 투자' 집주인들이 집을 날릴 환경에 처하고 있는 것.

2~3년 전 양도 차익을 노리고 은행 대출과 전세를 끼고 집을 사는 갭투자 열풍으로 인한 후유증인 셈이다.  

1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집값이 하락세 조짐을 보이고 지난달에는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인 '전세가율'이 60%대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자기 자본이 부족한 갭투자 집주인이 보유한 주택의 매매·전셋값이 떨어지고 하락폭이 커질 경우 은행에 담보로 대출을 받은 돈의 이자를 낼 수 없게 되고, 결국 깡통 아파트가 될 공산이 크다는 지적이다. 또한 매매가와 전세가 차이가 크지 않을 경우 갭투자 열풍이 불었던 서울 강북과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피해가 확산될 가능성이 생긴다.     

한국감정원의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11월 첫째주(지난 5일) 기준으로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보합(0.0%)을 기록했다. 지난해 9월 둘째주 아파트값 변동률이 하락에서 상승으로 전환된후 60주만에 보합세로 바뀐 것이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는 3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중이다. 송파구는 이번주 -0.10%로, 지난주 -0.05%보다 하락세가 컸다. 강남·서초구 역시 아파트 가격은 하락세를 기록 중이며 특히 강남 재건축 아파트단지 호가는 급락세를 기록중이다.   

서울 용산구와 동작구는 각각 -0.02%, -0.04% 하락했다. 동작구의 하락폭은 지난주 비해 두 배 높은 수치다.  

또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이 5년 이래 최저치를 나타냈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의 매매가격대비 전세가격 비율(이하 전세가율)은 60.3%로 조사됐다. 지난 2013년 10월 60.1% 이후 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강남의 전세가율은 지난 9월 58.2%를, 지난달에는 57.1%로 집계됐다. ▲강남구 48.7% ▲강동구 62.7% ▲서초구 53% ▲송파구 50.3% 등으로 집계됐다. 강북도 전세가율이 64.1%로 전월대비 1.7% 하락했다. 용산구는 49.7%로 가장 낮았고, 성동구가 59%로 뒤를 이었다. 이는 현재 아파트 가격이 상당한 거품이라는 것을 증명해주는 자료이다. 

온라인 상에서는 갭투자에 나섰던 투기세력들의 피해는 당연한 것이라는 반응이 주를 이루고 있다.

한편, 부동산 전문가들은 전세집을 구할 때 집주인의 해당 물건 담보 비율 등을 꼼꼼히 따져야 갭투자 아파트(일명 깡통 아파트)에 전세금을 주고 들어가는 피해를 입지 않는 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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