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폐 아동 높은 비율에 자폐증, 뇌 면역 향상 위한 조기치료 중요​
국내 자폐 아동 높은 비율에 자폐증, 뇌 면역 향상 위한 조기치료 중요​
  • 김현주
    김현주
  • 승인 2018.11.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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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스펙트럼장애는 전세계에서 약 7천만 명이 가지고 있는 발달장애입니다. 국내에서는 아동 50명 중 1명이 자폐증 증상을 겪고 있지만 사회적 관심이 아직 부족한 상황입니다.

이처럼 높은 자폐아 비율에도 불구하고 설마 하는 안일한 생각으로 자녀의 특이행동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 대다수의 질환이 그렇듯이 자폐증은 조기에 발견할 경우 적절한 대처와 치료를 통해 정상범주에 오를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진다.

전문가들은 생후 12개월 전후 아이의 발달행동들을 통해 자폐증을 발견할 수 있다고 전하고 있다. 시기별로 생후 2개월 즈음이면 자신의 만족감을 외부로 표현하기 시작하는데, 생후 6개월이 지나도록 웃는 모습을 보여준 적이 없다면 자폐증을 의심해볼만 하다. 또한 특별히 청력에 문제가 없음에도 불구, 생후 9개월이 지나도록 엄마, 아빠, 주변의 말소리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 생후 12개월이 지나도록 옹알이를 하지 않는 경우 등이 이에 속한다.

<자폐, 이겨낼 수 있어>의 저자 아이토마토한의원 김문주 대표원장은 책에서 자폐증은 조기에 발견, 치료하면 완치에 가까운 상태에 이를 수 있다고 주장, 정확하게는 자폐 아동들이 일상에서 ‘정상생활을 하는 데 이상이 없는 상태(Optimal Outcome)’로 만드는 것이 가능하다고 전한다.

자폐증은 뇌세포와 시냅스의 이상증식이 근본 원인으로, 치료를 위해서는 뇌조직 이상 면역 반응을 개선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전통 한의학에서는 2천 년 전부터 영유아기 발달장애나 발달지연의 아이들에게 발달 정상화를 목적으로 탕약치료를 시행해왔으며, 언어지연, 보행지연, 인지저하 등에 한방 탕약 요법이 효과적이라는 보고는 무수히 확인된 바 있다.

김문주 원장은 “자폐증 아이들에게 전통적인 탕약요법의 면역작용을 강화시켜 조기 치료를 시행한 결과, 빠른 시간 내에 눈맞춤과 상호작용이 증가하는 효과를 보고 있다. 이와 함께 ‘감각처리강화치료법’을 강조하는데, 이는 이미 존재하는 감각을 통합시키는 치료만이 아니라 단일감각을 정상화하고 다양한 연합처리능력을 강화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자폐증 훈련적 치료법으로 행동수정치료(ABA)의 문제점과 한계를 지적하며 ‘관계강화에 기초한 사회성발달 치료법’이라고 표현한 ‘플로어타임(FLOORTIME)’을 보완책으로 내세우고 있다.

플로어타임은 아동 중심적 방법을 채택하여 놀이적인 방식을 진행하면서 아이의 부족한 감정-정서의 교류 능력을 점차 향상되게 하는 치료법으로, 궁극적으로 상호작용의 횟수와 질을 높여 사회성 발달을 원활하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문주 원장은 “사실 자폐 아동들의 전두엽 뇌세포는 일반인에 비해 아주 우월하다. 다만 면역 이상에 의해 유발된 감각처리이상이 자폐 아동들을 자폐적인 세계에 고립시키고 있을 뿐이다”며 “그 고립을 풀 수 있게 되면 아이들의 능력이 꽃피는 새로운 시대가 열릴 것이다. 실리콘밸리에서 데이터 분석을 하며 새로운 이론을 정립해야 할 사람들이 바로 그들이다. 수많은 자폐스펙트럼장애를 경험하고 연구하며 알아갈수록 자폐증은 병이 아니라는 생각이 뚜렷해진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문주 원장은 한방치료를 이용한 소아뇌신경질환 치료의 선구자로 국제학술지 E-CAM에 난치성소아신경질환의 치료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또한 보건복지부의 뇌성마비의 한방치료에 책임 연구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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