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장점마을 (일명 암마을) 원인추정...비료공장에서 은폐 불법폐기물 발견
익산 장점마을 (일명 암마을) 원인추정...비료공장에서 은폐 불법폐기물 발견
  • 정성남 기자
    정성남 기자
  • 승인 2018.11.09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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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익산시에 공장에 대한 전수조사 촉구"

[합동취재본부=정성남 기자]익산시 함라면 장점 마을 주민대책위원회(위원장 최재철)는 8일 오전 전북도청 기자회견실서 기자회견을 열고 “익산 장점마을(일명 암마을) 비료공장에서 발견한 은폐 불법폐기물에 대해 익산시에 비료공장에 대한 전수조사"를 촉구했다.

최재철 주민대책위원장은 "지난 10월 30일 국립환경과학원 주민건강영향조사 과정에서 비료공장 토양오염상태를 조사하던 중 폐기물 저장시설과 폐기물 층을 발견했다”며 "이 불법폐기물처리장은 콘크리트로 포장한 두꺼운 층으로 그 위로 식당을 건축하여 은폐 사용되고 있다가 공장 폐쇄로 인하여 사용 하지 않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최 위원장은 이어 "이번 발견되 불법폐기물은 그 규모가 지하 4.5m에 식당면적이 85㎡임을 추정하면 불법 은폐 저장된 폐기물은 약 370여 톤으로 추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 위원장은 “마을 암 환자의 집단 발생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비료공장에서 불법으로 폐기물 저장탱크를 만들고 수년 동안 저장해온 것이 확인됐다”며 익산 시청에 전수조사와 수사를 촉구했다.

또한 “비료공장 옆과 앞마당에도 각각 1m, 4m 깊이의 폐기물 층이 발견되었고, 발견된 폐기물은 국립환경과학원에서 분석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 위원장은 이어 “비료공장이 폐기물을 불법으로 매립하고 폐수를 무단 살포했다는 주민들의 주장이 사실로 드러났다”며 “국립환경과학원의 성분분석 확인이 되겠지만, 장점주민들은 비료공장 내 폐기물이 암 발병과 연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지적했다.

이어 그는 “익산시는 지금부터라도 암 발생 원인으로 추정되는 공장부지 전체를 전수조사하고, 사법당국은 불법행위를 자행한 비료업체를 즉각 수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기자회견에 함께 참여한 환경단체 글로벌에코넷 김선홍 상임회장은 “전북 익산 장점마을은 45가구, 마을주민 80여명의 아름답고, 평화로운 작은 시골마을 이었는데, 2001년 7월 마을중턱에 비료공장이 가동되면서 주민 25명이 암에 걸렸고 15명이 사망해 평온하고 아름다운 마을이 초토화 되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김 상임회장은 “올해도 마을에서 살다 이사한 주민 중 3명이 추가로 암이 발병하고, 주민 1명이 사망하는 상황이 발생한 사실도 있다며 주민건강영향조사를 진행하는 동안 주민들은 다 죽어간다”고 비판했다.

김 상임회장은 또, “12월 1차 조사 이후 2차 정밀조사 하는 2019년에는 마을주민 몇 명이 또 사망할지 모른다면서 이제는 지자체 아닌 정부가 직접 나서서 이 공포에서 벗어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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