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포토] 엄앵란 ‘마지막으로 남편 신성일에게 하고 싶은 말’
[FN포토] 엄앵란 ‘마지막으로 남편 신성일에게 하고 싶은 말’
  • 신성대 기자
  • 승인 2018.11.05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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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포토]

 

엄앵란이 장례식장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인생의 동반자이자 동료 배우로 55년을 함께 한 고인을 떠나보낸 심정을 밝혔다. 사진 / 파이낸스 투데이
엄앵란은 취재진과 만나 인생의 동반자이자 동료 배우로 55년을 함께 한 고인을 떠나보낸 심정을 밝히고있다.
사진 / 파이낸스 투데이

 

"저승에 가서도

그저 순두부 같은 여자 만나서

재미있게 손잡고 구름 타고

그렇게 슬슬 전 세계 놀러 다니라고

얘기하고 싶어요.”

 

4일 타계한 고 신성일의 부인 엄앵란이 마지막으로 남편에게 하고 싶은 말을 이렇게 전했다. 엄앵란은 고인을 두고 “사회적이고 일밖에 몰랐던 남자였다. 가정적인 남자는 아니었다. 일에 미쳐서 집안은 내게 맡겼고, 자신은 영화만 만들러 다녔다”고 회상하며 “집에서 하는 건 늦게 들어와서 자고 일찍 나가는 것밖에 없었다. 늘그막에 재밌게 살려고 했는데 내 팔자가 그런가보다”고 안타까운 심경을 밝혔다.

 

신성일은 영화 물이 뼛속까지 들어서, 까무러쳐 넘어가는 순간에도 영화에 대해 얘기했다그걸 볼 때 정말 가슴 아팠다. 이런 사람이 예전부터 버티고 있었기에 오늘날 화려한 한국 영화가 나온다는 생각에 넘어가는 남편을 붙잡고 울었다고 말했다.

 

부인 엄앵란은 취재진 향해" 사람들이 많이 온 걸 보니 살기는 잘 살았나보다"며 "고맙고 감사합니다"는 인사말을 남겼다.  사진 / 파이낸스 투데이
부인 엄앵란은 취재진 향해" 사람들이 많이 온 걸 보니 살기는 잘 살았나보다"며
"고맙고 감사합니다"는 인사말도 남겼다. 사진 / 파이낸스 투데이

 

고 신성일은 차녀 수화 씨에게 마지막으로 엄마한테 가서 참 수고했고, 고맙고, 미안했다고 해라라는 말을 남겼다고 전했다. 고인의 최근 건강상태에 대해서는 부산영화제 때만 해도 괜찮았는데 그 직전에 돌아가셨다는 소문이 돌았다가서 건강한 모습을 보여야겠다며 내려갔는데 갔다 와서 몸이 안 좋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존경할만해서 55년을 살았지 흐물흐물하고 능수버들 같은 남자였으면 그렇게 안 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성일 씨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고, 장례는 영화인장으로 치러지며 발인은 6, 장지는 경북 영천의 선영으로 알려졌다.

 

 

신성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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