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맞춤형 사물인터넷 화재 수신기 출시돼
전통시장 맞춤형 사물인터넷 화재 수신기 출시돼
  • 김건희
    김건희
  • 승인 2018.10.29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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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새벽 1시 58분경 대구시 중구 태평로에 있는 번개시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중부소방서에 따르면 이 불은 시장 내 상가 20여 곳(노점상 4곳 포함)을 태우고 새벽 5시경에야 진압됐다.

이번 번개시장 화재만 보더라도 전통시장에서의 크고 작은 화재는 언제든 일어날 수 있다. 무엇보다 날씨가 쌀쌀해지는 이맘때부터 한겨울까지는 화재 개연성이 높아 전통시장 종사자 및 관련자들이 더욱 불안해하는 시기다. 낡은 건축물이 밀집되어 있고 소방전용 도로조차 없는 환경에서 불이 나면 걷잡을 수 없는 피해로 이어진다. 특히 사람이 없는 한밤중의 화재는 신고조차 할 수 없는 실정이다.

여수 수산시장, 대구 서문시장의 화재를 기억할 것이다. 보통 전통시장에서의 화재는 대형화재로 이어진다. 이런 대형화재로 인한 피해와 사고를 막기 위해 정부는 올 6월 27일자로 소방시설법 시행령을 개정했다. 전통시장도 법정소방시설로 지정한 것이다. 그러나 미로처럼 얽히고설킨 구조로 이루어진 전통시장은 소방시설을 설치하기가 매우 어려운 환경이다.

사실 전통시장에서의 화재 취약성을 알고 있는 중소벤처기업부 및 소상공인진흥공단에서는 전국 250여 개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화재알림시설 설치사업 지원계획을 수립하고 관련 예산까지 편성하였다. 그러나 시장 건물의 구조적 특성은 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어렵게 하는 가장 주된 요인이었다. 즉 복잡한 시장 구조는 소방시설 공사를 위한 소요경비를 한없이 높였고, 공사의 복잡성 또한 풀기 어려운 숙제로 대두되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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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서 무선형 IoT P형 수신기가 개발된 것은 모든 제약을 일시에 걷고 전통시장 화재 예방을 위한 첫 걸음을 내딛게 하는 아주 시의 적절한 일이라 하겠다. 사물인터넷을 이용한 IoT 무선형 P형 수신기는 설치가 손쉽고, 상인 모두 화재 정보를 공유하며, 관공서나 소방서에 직접 속보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 시장 상인과 정부 및 관할 지방자치단체에서 화재알림시설을 설치하겠다는 의지만 있다면, 전통시장에서의 대형화재 참사는 이제 예방의 길로 접어들었다고 하겠다. 특히 정부는 이 사업을 위한 예산을 지원하는데, 지역 사회의 안전망을 구축하는 것이야말로 그 지역 시민들을 위한 가장 기본적이고 실제적인 사업이기 때문이다.

IoT P형 수신기는 국내 최초로 한국소방기술원(KFI)에서 무선방식의 형식승인 인증까지 받아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 외에도 개발사는 24시간 365일 운용하는 관제 모니터링 프로그램을 함께 개발하여 운영 효과를 높였는데, 수신기가 꺼져 있는지, 감지기가 단선되었는지 등을 확인하여 365일 내내 최상의 동작 상태를 유지한다. 이 시스템은 화재가 발생하면 화재위치(위도, 경도 좌표)를 119종합상황실로 즉시 속보하고 상점 주인과 종업원들에게 화재 사실을 문자(SMS)로 알려준다. 발송 내용에는 화재가 발생한 주소, 상점명, 화재위치 보기, CCTV 보기, 119 신고하기 등이 있다. 화재위치 보기를 클릭하면 지도로 바로 확인이 가능하고, CCTV 보기를 클릭하면 CCTV와 연동되어 화재 현장을 바로 확인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SK텔레콤 LoRa IoT 화재감지기와 IoT P형 수신기와 연동도 가능하고 별도의 프로그램이 필요 없이 바로 연동되도록 하여 강력한 화재 안전 설비를 구축할 수 있다.

이런 서비스가 가능한 것은 SK텔레콤이 제공하는 LoRa망을 이용하기 때문인데, 이로써 전국을 통합하는 관제 및 모니터링이 가능하게 되었다. 이외에도 가장 큰 이점의 하나는 바로 비용 부담일 것이다. SK텔레콤의 LoRa망을 이용한 이 시스템의 한 달 사용료는 350원, 1년 요금은 기껏해야 4,200원이다. 통신료 부담 없이 화재를 잡아주는 전통시장 화재 해결사가 등장한 것일까. SK텔레콤의 LoRa IoT 기술 덕분에 개발사는 전통시장의 화재 신호를 수신∙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을 개발하였고, 정부는 이들 제품을 활용하여 화재 예방∙신속한 공동 대처의 길을 열어 화재로 인한 피해를 줄일 수 있게 되었다. 철저한 사후 관리로 모두에게 좋은 시스템으로 스며들어 항구적으로 기능하길 빈다.

제품을 개발한 ㈜한솔아이오티 (대표 서민호)에 의하면 “일반 수신기는 오동작이나 관리가 귀찮아서 수신기를 꺼버립니다. 그럴 때 꼭 화재가 발생을 하죠. 이런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제품이 바로 IoT P형 수신기입니다. 전원을 끄거나 감지기가 단선되거나 하는 경우 상태 정보를 원격에서 모니터링 할 수 있고 관리자에게 문자로 수신기가 꺼져 있는 것을 통보해주기 때문에 장비의 상태를 최상의 컨디션으로 유지할 수 있고 또한 SK텔레콤의 LoRa 통신망을 이용하여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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