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되어 있는 암호화폐 시장…“반가운 소식도 있다”
침체되어 있는 암호화폐 시장…“반가운 소식도 있다”
  • 백아름
    백아름
  • 승인 2018.10.25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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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국내 암호화폐 시장은 낙폭이 크지는 않지만 전체적으로 하락세가 역력하다. 최근 뉴욕 증시의 폭락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암호화폐 시장도 계속해서 침체되어 있는 가운데, 반가운 소식은 없을까?

블록체인·암호화폐 전문방송국 TVCC에 따르면, 최근 비트코인이 보여주고 있는 낮은 변동성은 긍정적인 측면으로 평가된다. 마켓워치가 최근 20일의 주가를 분석한 결과, 비트코인의 가격변동성은 31.5%로 미국 대형 주식들보다 낮은 것으로 나왔다. 아마존의 가격변동성은 35%이고 넷플릭스는 52%로 분석됐다. 나아가 미국 애플의 가격변동성은 29.3%로 측정됐는데, 이를 바탕으로 비트코인이 애플만큼이나 안정적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비트코인 가치가 급등락하기 때문에 화폐의 역할을 할 수 없다는 지적을 계속해서 받아왔는데, 그만큼 비트코인의 낮은 변동성은 암호화폐 시장에서 희소식이 아닐 수 없어 보인다.

오늘 이더리움이나 리플도 큰 변동 없이 안정적인 모습이다. 특히 리플은 지난 24일 새벽 급상승이 있었는데 이후 다시 차분하게 그래프를 이어 나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글로벌 총 거래량은 오늘 10조원을 기록하면서 어제보다 2조원 줄었으며, 비트코인의 비중은 53.6%로 전일과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어제에 이어 오늘도 데이터토큰이 거래량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네트워크 샤딩 기술을 이용해 거래 처리속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암호화폐인 질리카가 다음 순위를 이었다. 마지막으로 비체인이 거래량 순위 3위에 랭크됐다. 비체인은 지난 24일 새벽에 거래량과 함께 시세가 크게 올랐다가 이 시각까지 비슷한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오늘 해외시장은 한마디로 눈치 보기양상이다. 암호화폐 시장의 침체에 대한 우려가 많이 언급되고 있는 가운데, 한편에서는 가격변동성이 크게 줄면서 바닥 다지기 징후가 뚜렷해지고 있다는 기대감도 나오는 상황이다. 하지만 비트코인 가격의 고점을 이은 추세선이 아래로 흘러내리는 트라이앵글 패턴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아직은 의미 있는 반등을 논하기는 어려운 시점으로 보인다.

한편,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최근 기관 투자자들이 거래량 제한이 있는 암호화폐 거래소보다 장외 거래 시장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일반적인 암호화폐 거래소는 대규모 블록 트랜잭션을 이행하는데 필요한 기술 인프라와 유동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기관 투자자들의 경우 스카이프나 텔레그램 커뮤니티 등을 통해 투자 경로를 확보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해 영국의 한 시장조사 업체도 대다수 거래소들이 주문과 거래 규모를 제한하고 있어, 규모가 큰 암호화폐 거래는 장외 거래 시장을 찾아가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기관 투자자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거래소들의 주문량 해제가 필요해 보인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백아름 기자 are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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