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블록체인 기반 미디어 스타트업 시빌(Civil)이 가상통화 공개(ICO)에서 소프트캡을 달성하지 못해 모아진 모든 금액을 환불하는 결정을 내렸다.
소프트캡은 ICO에서 업체가 모금하기로 한 최소 판매량을 말한다.
업계에서는 ICO와 관련한 스캠(사기)이 극성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블록체인 업계의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는 긍정적인 사례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18일 CCN 등 외신에 따르면 시빌은 ICO를 통해 모은 자금을 투자자들에게 돌려주고 기존에 목표로 했던 저널리즘 비즈니스 구축을 위해서 다시 판매 전략을 세우기로 했다는 것.
그간 시빌의 ICO는 '블록체인과 탈중앙화를 통해 전 세계의 지속 가능한 저널리즘에 도움을 주기 위해' 지난 9월 부터 한달 가량 진행되었으나 포브스, AP 등과의 파트너십으로 관심이 집중됐음에도 최소 모금액 800만 달러 달성 실패했다. 'CVL'를 구매한 투자자가 3000여명에 그친 것이다.
시빌은 투자자들에게 모금한 투자금을 되돌려주기로 하고 조만간 모금 방식을 바꿔 다시 모금을 진행하기로 했다.
CNN은 전체 ICO의 81%가 스캠이고 이로 인해 투자자들이 1억 달러의 손실을 입은 상황에서 시빌의 적극적인 대처 사례는 주목할 만 하다고 전했다.
분석업체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ICO를 통한 자금 조달은 120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는 "대다수 ICO가 IPO와 성격은 같지만 등록은 물론 공시도 이뤄지지 않아 그 과정에서 불법이나 사기행위가 많이 발생했다"며 "실시간 모니터링 및 민형사상 고발 등 정책대응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시빌의 창업자인 매튜 일즈는 ICO 실패와 환불 결정을 통해서도 발견할 수 있는 가치가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지속가능한 저널리즘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매체들은 전했다.
한편, 암호화폐 전문가들은 ICO를 성공했다고 밝힌 업체들도, 실상 짜고 치는 고스돕 식으로 모집 금액을 부풀리는 방식으로 어떻게든 투자자를 안심시키려 하는 사례도 있어,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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