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의원, "사모주식 직접투자, 만년적자...국부 6,000억 원, 해외기업에 수수료로 지급"
김두관 의원, "사모주식 직접투자, 만년적자...국부 6,000억 원, 해외기업에 수수료로 지급"
  • 합동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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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10.16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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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금융산업 동반성장 외면하는 국부펀드 KIC!

- 137개 위탁운용사 중 국내운용사 겨우 3개사, 1.6%뿐

- 국내 해외투자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힘써야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

[합동취재본부=김은해 기자]한국투자공사가 해외위탁운용사에 지급하는 수수료가 매년 증가하여 지난해는 8천만 달러로, 투자개시 이후 현재까지 약 5억 4,000만 달러, 원화로 6,000억 원 이상 지급된 것으로 확인됐다. 

KIC가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기획재정위원회, 김포시갑)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KIC가 위탁중인 137개 위탁운용사 중 전통자산인 주식과 채권을 위탁운용중인 32개 해외운용사에 그동안 약 6,000억 원 가량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체자산인 사모주식이나 헤지펀드, 부동산 위탁운용사 총 105개 해외운용사에 대한 수수료는 전혀 포함되지 않은 금액이다.

KIC는 정부와 한국은행으로부터 자산을 위탁받아 해외투자운용사에 다시 위탁하고 있으며 그에 따른 위탁수수료를 지급하고 있다. 해외투자 외에도 국내금융산업 동반성장 기조에 따라 국내 해외투자운용사에 위탁하고 있지만 137곳 중 단 3곳뿐이며 위탁금이 고작 7.9억 달러(약 8,000억 원)로 해외운용사 위탁금 422억 달러(약 47조 2,600억원)의 1.6%에 불과하다. 

수익률의 경우 대체자산 연환산 누적 수익률이 7.42%로 전통자산 4.88%보다 2.54% 포인트 더 높게 나타났다. 대체자산은 헤지펀드, 사모주식으로 수익률이 전통자산보다 더 높지만 그만큼 리스크가 높아 국제경제위기나 금융위기 때마다 적자폭이 굉장히 큰 것이 사실이다. 

특히 사모주식의 경우 KIC 직접투자는 연환산 누적수익이 –1.02%이고 간접투자, 즉 위탁운용사 위탁투자 누적수익률이 12.51%로 높은 편이다. KIC는 이에 대해 사업 투자 초기 지식과 경험이 부족하여 부진한 성과를 기록했기 때문이라는 말만 반복하고 있다. 그러나 2009년 최초 투자개시 이후 현재까지 10년 가까이 지났지만 여전히 직접투자는 적자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김두관 의원은 “KIC가 내부투자역량을 높여 직접투자를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최근 5년간 해외운용사에 지급된 수수료 4,000억 원을 지적하며 “내부투자역량을 강화하여 해외위탁운용사로 흘러들어가는 국부를 줄여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또한“KIC는 국내 운용사들이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경쟁력에 뒤처지지 않고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기회를 만들어야”한다며 적극 협력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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