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여전한 '태움문화' 때문에 간호현장을 떠나는 신규간호사들
아직도 여전한 '태움문화' 때문에 간호현장을 떠나는 신규간호사들
  • 최재용 칼럼니스트
    최재용 칼럼니스트
  • 승인 2018.10.09 09: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년간 어렵게 배워서 간호사국가고시 합격후 병원취업 1년도 안되서 대다수가 이직하거나 퇴직하는 이유는 뭘까?

 

인천의 모 대학병원 2018년 5월 신규입사 간호사중  1/3 이 3개월만에  여전한 '태움문화' 때문에  그만두었다고 한다. 네이버 시사백과사전에 의하면 ‘태움’은 ‘영혼이 재가 될 때까지 태운다’는 뜻에서 나온 말로, 선배 간호사가 신임 간호사를 가르치는 과정에서 괴롭힘 등으로 길들이는 규율 문화를 지칭하는 용어다.

태움 ’ 은 주로 대형 병원의 간호사들 사이에서 쓰이는 용어로 ,  선배 간호사가 신임 간호사에게 교육을 명목으로 가하는 정신적 ㆍ 육체적 괴롭힘을 의미한다 . ‘ 영혼이 재가 될 때까지 태운다 ’ 는 뜻에서 알 수 있듯이 명목은 교육이지만 실상은 과도한 인격 모독인 경우가 많아서 간호사 이직률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 

환자의 생명을 다루는 간호사란 직업의 특성상 조금의 잘못도 용납이 되지 않기 때문에 간호사 간의 위계질서와 엄격한 교육은 필수적이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폭력이나 욕설, 인격 모독 등이 가해지면서 ‘태움 문화’라는 고질적 병폐를 낳았다는 지적이다.

그래서 간호사 처우개선과 태움문화 개선을 위한 국민청원도 진행중이다.

국민청원중입니다. 처우개선이 우선 아닌가요? 병원입장에서는 간호사가 나가도 낮은 급여에도 들어올 인력있다는 자세로 처우개선은 전혀하지않습니다. 청와대국민청원. 동의부탁합니다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400966?navigation=petitions

정부기관 통계에 따르면 인구 고령화, 의료 환경 변화에 따라 간호서비스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남에도 불구하고 간호인력은 부족하다.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회원국 평균 인구 1000명당 간호 인력은 6.5명이지만, 한국은 3.5명 수준이다.

국내 간호인력 면허를 가진 자는 37만 명이나, 절반은 이직 등으로 인해 장롱면허인 것으로 알려졌다. 열악한 처우와 ‘태움 문화’ 등으로 이직률이 높기 때문이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3월 간호사의 처우 개선과 태움 방지 대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아직도 일선 간호현장에서는 신규간호사들의 눈물이 마를날이 없고 4년간 배운 간호지식과

언제까지 태워야 하나 신규 간호사들의 마음을
언제까지 태워야 하나 신규 간호사들의 마음을

 

간호사자격증을 던져버리고 다른길을 찾는 간호사들이 늘어나고 있다.

 

경제미디어의 새로운 패러다임, 파이낸스투데이  

 

 

 

후원하기

Fn투데이는 여러분의 후원금을 귀하게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파이낸스투데이
  •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사임당로 39
  • 등록번호 : 서울 아 00570 법인명 : (주)메이벅스 사업자등록번호 : 214-88-86677
  • 등록일 : 2008-05-01
  • 발행일 : 2008-05-01
  • 발행(편집)인 : 인세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인수
  • 본사긴급 연락처 : 02-583-8333 / 010-3797-3464
  • 법률고문: 유병두 변호사 (前 수원지검 안양지청장, 서울중앙지검 , 서울동부지검 부장검사)
  • 파이낸스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스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1@fntoday.co.kr
ND소프트 인신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