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블로그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유통되는 불법 대출 광고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신용현 의원(바른미래당)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SNS 및 포털 등 온라인상 불법대부 광고 심의 건수는 1만1천582건에 달했고, 이 중 1만1천234건이 시정 조치됐다.
2014년 한 해 1천755건이었던 심의 건수는 올해 들어 폭증해 1~9월 기준으로 4천569건에 달하며 벌써 지난 2016년의 두 배를 넘었다.
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집계한 불법 대부업 광고로 차단된 전화번호 개수도 2014년 3천507건에서 올해는 7월까지 1만1천122건에 달하는 등 역시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다. 최근 5년간 차단된 전화번호는 6만1천91건에 이르고 있다.
신용현 의원은 "최근 불법 대부업 광고는 전단지나 전화·문자메시지를 넘어 인터넷 카페, 블로그, SNS 등 사이버 공간으로까지 확산되는 추세지만 온라인 불법대출 광고는 단속의 사각지대"라며 "철저한 감시와 관리감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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