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레그테크(RegTech) 발전협의회를 출범시켰다고 밝힌 가운데 금융회사와 유관기관, 학계, 법조계 등이 참석해 레그테크 전문업체 육성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레그테크는 규제(Regulation)와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정보기술(IT) 등을 활용해 금융규제 준수 관련 업무를 자동화하는 기법이다.
유광열 금감원 수석부원장은 레그테크와 관련 "규제준수업무의 자문서비스를 제공하는 레그테크 전문업체가 출현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달라"고 말하고 '머신 리더블 레귤레이션'(MRR·Machine Readable Regulation) 사업과 관련, "업무보고서 규정에 대해 실시하는 시범사업을 다른 금융관련법규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도 밝혔다.
MRR이란 금융관련 법규를 컴퓨터가 인식할 수 있는 언어로 바꿀수 있는 기술을 뜻한다.
MRR이 도입되면 금융회사 IT시스템이 금융규제를 이해하고 데이터 추출과 업무보고서 작성등의 업무를 스스로 하게 되어 금융회사와 핀테크기업의 규제준수 비용이 획기적으로 감소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유 수석부원장은 "협의회를 통해 MRR사업 확대, 레그테크 전문업체 육성 및 금융회사 내부통제의 레그테크 활용방안 등 다양한 레그테크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논의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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