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O든 IEO든 상장전 코인 가치는 0원
ICO든 IEO든 상장전 코인 가치는 0원
  • 박재균 기자
    박재균 기자
  • 승인 2018.10.04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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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업계가 말도 많고 탈도 많은 ICO 대신 IEO로 눈을 돌린지는 몇달 되지 않았다.

많은 업체들이 가상화폐공개를 하지 않고 거래소에 직접 상장해서 거래소에서 자금을 모으는 IEO를 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ICO는 'Initial Coin Offering'의 약자인데 이는 기업공개(IPO)와 유사한 형태의 가상화폐공개를 말한다. 실제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 계획서를 가지고 투자를 받는 것을 의미한다.

자금조달 방법으로 토큰을 발행하고 ICO를 통해 불특정 다수로 부터 이더리움이나 비트코인 등의 기축코인으로 초기 자금을 조달한다.

이 과정에서 투자자들은 어떤 기업의 토큰이 성장가능성이 높은지를 기술적으로 면밀히 판단하기 어렵고, 이를 노린 '스캠' 사기도 기승을 부린다. 그럴싸한 백서 하나와 홈페이지, 단기간에 쏟아붇는 마케팅 행사와 바이럴 마케팅을 통해 투자금을 모은 후 실제 사업을 하지 않고 잠적하는 사례가 부지기수이다. 

최근 IEO가 각광받는 이유는 ICO를 거쳐 거래소에 상장하는 방식이 아닌 거래소를 통해 자금을 모으기 때문에 조금 안전하다는 점이 있는 듯 하다.

IEO를 통해 바로 거래를 시작하기 때문에 ICO처럼 거래소에 상장도 되지 않아서 애먹을 필요도 없다. 다만, IEO를 통해 거래되는 토큰은 아직 상장되기 전인 상태다.

일반투자를 받지 않고, 토큰의 가치를 전문성을 가진 거래소가 1차적으로 코인을 선별해 주기 때문에 그나마 ICO보다는 믿을 만 하다는 점과 국내에서 아직 ICO에 대한 규제 방안 등이 명확히 규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어떤 규제가 생길지 미지수인 것도 IEO에 눈을 돌리는 큰 이유이다.

블록체인 업계에서는 "차라리 블록체인 업체들도 IPO를 하는 것이 속편할 수 있다." 면서 "IPO를 진행하면 훨씬 더 신뢰성있는 기업의 이미지를 풍길 수 있다."라고 말했다.

국내 1세대 블록체인 업체의 한 CEO는 블록체인 스타트업의 코인의 가치와 관련해서 "ICO를 하든 IEO를 하든 상장되서 거래가 되기 전까지 코인의 실제 가치는 사실상 0원" 이라면서 "얼마나 그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지속가능하고 수익모델을 만들 수 있느냐가 가치의 척도가 되어야 하며, 초기 투자자들은 차라리 IEO를 통해 상장전에 가격을 보고 거래소에서 추기 투자를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라고 조언했다. 

한편, 최근 ICO를 통해 상장을 했던 거의 모든 코인들은 상장 하자마자 가격이 폭락하는 현상을 발생시켜 많은 초기 투자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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