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최악의 환경 파괴 아랄해...인간이 만들어낸 무책임한 결과"
"20세기 최악의 환경 파괴 아랄해...인간이 만들어낸 무책임한 결과"
  • 정성남
    정성남
  • 승인 2018.09.30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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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 2개 프로젝트 운영에 2억달러 소요 전망"

[jmb방송=김은해 기자]중앙아시아에서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 사이에 있는 아랄해는 과거 면적이 6만 8000㎢에 이르는 세계 네 번째로 큰 호수였다. 하지만 이제는 네 개로 나눠진 호수의 면적을 모두 합쳐도 1만 7000㎢에 불과하다. 

이 지역은 과거 어촌이 형성되는 등 활기를 띠었지만, 구소련 시대인 1960년대부터 급격히 마르기 시작했다. 면화 재배 등을 위해 이 호수로 들어오던 아무다랴강과 시를다랴강을 다른 곳으로 돌렸기 때문이다.

그 결과 1960년 아랄해 면적은 6만 8900㎢로 총저수량은 약 100만t이었지만 지난해 말 기준 저수량은 13% 줄고, 저수 면적도 7배나 줄었다. 수위는 26m 낮아졌다. 

호수가 말라붙으면서 이 지역 어업은 붕괴했다. 호수는 염분이 증가했고, 주변에서 들어온 비료와 농약으로 심하게 오염됐다. 바람이 불면 호수 바닥에 쌓인 먼지가 주민 건강을 위협할 정도가 됐다. 

20세기 최악의 환경 파괴라는 오명과 지적이 잇따르자 중앙아시아 아랄해 유역 4개국이 아랄해 되살리기에 나섰다.

이곳은 지난 1960년대부터 관개 농업을 위해 아랄 해로 유입되는 아무다리아 강과 사르다리아 강의 물길을 바꾸면서 수량이 줄어 수심이 얕아지기 시작했다.

관개사업으로 농업 생산량은 늘어났지만 아랄 해의 수량은 과거의 10% 정도만 남아있다. 아랄 해는 염분이 많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사막화된 땅의 염분이 바람에 날려 농업에 큰 피해를 주고 있으며 이에 주변국들은 아랄 해의 수위를 조절하기 위해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호수의 면적은 늘어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1 억 5 천만 톤의 유독 먼지는 건조한 아랄 해의 바닥에서부터 매년 전세계로 바람을 실어 나르며 이것은 아시아 및 유럽과 남극대륙의 거주민들에게 대기환경에 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인류의 가장 큰 환경 재앙의 결과로 인한 파괴의 영역은 중앙 아시아의 한계를 오랫 동안 전 세계가 환경개선에 대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 실정으로 내닫고 있는중이다.

우즈베키스탄과 투르크메니탄에서는 하얀조각이 덮혀있는 사막의 모래 풍경을 자주 볼 수가 있다. 남부 또는 그레이트 아랄은 거의 완전히 말라 있으며, 폭풍우 구름은 분지에 인접한 국가의 도시를 덮고 있고 아득히 바라보이는 수평선을 덮는 짙은 회색 안개속에 사람들이 여전히 그곳에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상기시키고 있다.

아랄해는 세계에서 큰 호수이며 중앙 아시아 사막의 오아시스로서 모든 인접한 도시에 풍부한 식량자원을 공급하고 낚시와 휴양지로 유명한 장소였다. 그러나 60 년대부터 호수 - 바다가 급속도로 건조하기 시작했으며 이에 소련 당국은 면밀한  분석을 시작했다. 

하지만 아랄은 모두의 기대와는 달리 더 빨리 죽어가고 있었다. 

이같이 사막의 오아시스는 하얀 사막으로 변했고, 세계적인 영화나 뮤직 비디오 촬영으로 이상적인 환경으로 변해버렸다.

주변 연안 국가들의 재난 규모는 즉시 나타나지 않았다. 소련은 붕괴되었고, 중앙 아시아 공화국은 독립을 취했다. 그리고 이같이 환경파괴가 되었음을 깨달았을 때는 이미 살아있는 것이 아닌 죽어있는 것이었다.

그 이후로 아랄 해를 구하기 위한 프로젝트의 시간이 시작되었다. 그리고 여러 가지 시나리오가 제시되었고 그 중 가장 놀라운 것은 카스피 해에서 아랄 해로 가는 터널을 파거나 시베리아 강을 돌면서 물과 아브르 산맥에서 물을 공급하는 등의 프로젝트가 나왔다. 

그러나 이러한 프로젝트는 기술적으로 가능하지만 다른 환경 재해로 이어질 수 있는 관계로 인해 생태계 옵션의 마지막  부분에 안전한 것으로 선택되었다.

이에 따라 북부 카자흐스탄은 먼저 모래에 물이 빠져 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Kokaral 댐 공사를 시작했다. 이로 인해 바닥을 보인 웅덩이가 물로 가득 차기 시작했을 때, 생물 학자들은 동식물의 복원을 시작했다.

이 같은 노력은 헛된 것이 아니었다. 스몰 아랄 (Small Aral)의 수위가 50 미터에 이르렀을 때, 1 리터의 소금 농도가 낮아지면서 연못은 어류가 살아가기에 적합한 환경으로 변했다.

스몰 아랄 (Small Aral)의 부활은 과학자들에게 위대한 아랄 (Aral)을 되 살릴 수 있다는 희망을 안겨주었다. 그러나 이것은 재정적 지원, 정치적 의지 및 유능한 과학적 접근을 필요로 했다. 

이는 첫째, 우즈베키스탄과 투르크 메니스탄에서 오랜 관개 수로를 개선 할 필요가 있고, 둘째, 어쨌든 여름에 증발하는 Amu Darya의 델타에 작은 저수지를 유지하는 것을 반대했다. 이 흐름은 그레이트 아랄 (Great Aral) 서쪽 부분에 물이 채워지는 곳으로 채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셋째, 생태 재앙에도 불구하고 우즈베키스탄과 투르크 메니스탄에서 동일한 산업 규모로 계속 성장하지만 반면에는 수분을 필요로 하고 있는 작물의 경작을 포기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한편 이러한 것 들은 그레이터 아랄이 살아날 수 있는 기회를 줄 수 있는 몇 가지 프로젝트 일뿐이다. 장기적으로 더 많은 옵션이 있으며 현재 70 개가 넘는 프로젝트가 아랄해 국제 기금과 이 지역 국가 정부에 제출되었다

건조한 바다가 일반적인 재앙이라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기 때문에, 멈추지 않더라도 그 결과는 오랫동안 전 세계에서 느껴질 것을 다른 국가들도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다. 

이미 Aral 건조로 인해 영향을 받은 사람들의 수는 5 백만 명이 넘는다. 이들은 환경 재앙에 직면하여 호흡기 질환, 식도 질환, 후두암 및 실명으로 진단받은 사람들이다.

지난 8 월 24 일 투르크메니스탄에서의 호수 - 바다의 재현 가능성은 아랄 해 국제 기금 (International Aral Sea Fund)의 창립 국가 원수들에 의해 고려 될 것이다. 

이날 회의는 최소한의 포럼 대표자들이 9 년 전에 만났던 마지막 때였다. 그러나 이 기간 동안 협상을 위한 몇 가지 긴급한 이유가 있었고 이 문제에 대한 의견 차이는 항상 회의 진행에 대한 방해의 요인으로 남고 있다.

현재 이 지역 중앙 아시아 국가들은 일반 의제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항목에 대해서 조차 동의 할 의사가 있음을 주는 가운데 아랄 해는 예외가 아니기를 희망해 본다.

한편 이 같은 계획에 따르면, 카자흐스탄의 아랄 해 복원은 현재 진행 중이며 카자흐스탄은 이에 명확한 계획을 제시하고 진지한 의도를 보임에 따라 "Syr Darya 하천 정화 및 Aral Sea 북부 보존"이라는 프로젝트에 대한 두 개의 World Bank 크레디트에 매력을 느끼도록 만들고 있다.

이프로젝트에 대한 두 단계의 총 비용은 2 억 달러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그레이터 아랄 해를 구하기 위한 프로젝트의 평가는 여러 차례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지만, 국제 사회의 우려와 국제 연구자들의 바다에서의 완전 건조 결과에 대한 부정적인 추정에 따르면, 재정 지원에 문제가 없어야 한다.

건조한 연못과 그것을 살릴 수 있는 강이 있는 하나의 수도 시스템으로 연결도 되어야 한다. 다른 국가들의 정치적 의지와 경우에 따라서 우즈베키스탄이 바다를 구할 준비가 되어 있다면, 당국은 이를 위해 말라 버린 풀 바닥에서 석유와 가스의 탐사와 생산을 위한 프로젝트를 희생 할 필요가 있음을 이해해야 한다.

우리는 생태계, 인구의 건강, 그리고 탄화수소 생산으로 인한 유령 소득 중에서 하나를 선택해야 할 것이다. 

선택은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다른 기회가 없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 중요하며 아랄해를 구하는 것은 여전히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것은 허구가 아니며 바다가 부활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생태계를 지원하고 연안 지역의 경제를 회복시키는 적절한 방법. 그리고 부활 한 아랄해는 한때 그 지역에 있던 어떤 프로젝트 보다도 이 지역의 국가들에게 훨씬 더 많은 기회를 제공 할 것이다.

앞서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의 고위 관리들이 지난 8월 3일부터 카자흐스탄 크질오르다에서 회의를 열고 저수량 유지를 위해 아랄해와 연결된 강들의 유량을 관리하기로 합의했다.

이들 국가는 이번 합의에 따라 아랄해로 유입되는 강에 건설한 댐과 보의 방류를 조절한다는 계획이다.

이들 4개국은 1992년부터 수질관리위원회를 구성해 활동해왔지만, 아랄해 수위가 급속히 줄어든 한편 유엔에서도 아랄해 보전에 큰 관심을 보이자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보호에 합의했다.

아랄해를 관리하는 카자흐스탄 주지사는 “아랄해의 위기는 자연에 대한 인간의 무책임한 행동이 만들어 낸 결과”라며 “무분별한 농작물 재배로 환경과 사람 건강에 회복 불가능한 피해를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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