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O의 장점과 단점, 무엇이 또 문제가 될 수 있나?
IEO의 장점과 단점, 무엇이 또 문제가 될 수 있나?
  • 장인수 기자
    장인수 기자
  • 승인 2018.09.17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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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서 한장과 홈페이지만 그럴듯하게 만들면 돈을 수금할 수 있는 ICO 시장에 대한 불신이 높아지면서, 거래소가 직접 투자금을 모아준다는 IEO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로 ICO를 거쳐 투자금을 모아놓은 상태에서 거래소에 상장하지 못하고 망하는 암호화폐가 늘어나면서 투자자들은 거래소에 이미 상장되어 있는 코인을 위주로 투자에 참여하고 싶은 생각이 들게 마련이다. 적어도 상장이 안되서 투자금을 날리는 일은 없다는 믿음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IEO마저도 안심할 수는 없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IEO(InitialExchange Offering·거래소공개)는 암호화폐 거래소가 나서서 대신 암호화폐 자금을 모집하고 공개까지 해주는 시스템을 말한다.

한국거래소에 상장(IPO)할 때 증권사가 주관사가 돼 자금 유치도 하고 관련 제반 업무도 대신 수행해주는데, IEO는 암호화폐 거래소가 주관사 업무와 화폐공개까지 지원해준다고 보면 된다.

업계에서는 "많은 업체가 좋은 컨셉과 기술력으로 암호화폐 개발은 계속하고 있으나 ICO에 도달하기까지 많은 비용과 시간이 든다. 반면 IEO는 업무 부담을 거래소와 개발사가 나눌 수 있다는 점에서 합리적"이라는 의견이 많다.

거래소 입장에서는 유망 프로젝트를 선점해 사용자들을 유입시킬 수 있다는 점이 메리트로 꼽힌다. 일부 국내업체들은 IEO를 하려는 업체들을 위한 전용 프로그램까지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우려할 점도 있다. 

IEO가 자칫 거래소에게 너무 많은 권한을 주게 되는 것이다. 부실화폐를 상장 시켜서 시장에 유통하면 피해는 고스란히 투자자의 몫으로 남게 되며, 상장시키고 투자금을 유치해주는 과정에서 많은 이권이 거래 될 수 있다. 

한 매체에 따르면 한호현 경희대 컴퓨터공학과 교수를 비롯한 업계 전문가들은 IEO에 대해 무턱대고 지지를 보낼 수만은 없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ICO에서 진일보했다고 보기 힘들다. 원론적인 측면에서 본다면 IEO가 더 안전하다고 볼 수는 있으나 IEO 과정에서 거래소와 암호화폐 개발사 간 담합했을 때 이를 걸러낼 시스템도 없고 IEO로 거래를 시작한 암호화폐가 문제를 일으켰을 때 제재할 수 있는 규제가 없어 사각지대에 놓일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IEO에 대한 우려를 표시했다. 

일각에서는 거래소를 통해 IEO 과정을 거친 암호화폐가 무조건 안전할 것이란 생각은 위험하다면서 거래소가 암호화폐 생태계를 조성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고 무조건 상장과 IEO에 열을 올린다면 그 거래소 자체를 의심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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