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취재본부=모동신 기자] 옻을 이용한 불화는 물론 민화, 산수화, 추상화, 도예, 천연염색 등 옻 예술의 진수를 한자리에 선보인 ‘옻 문화 특별전’이 열렸다.
지난 8일부터 15일까지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에서 열린 성파 스님의 옻 문화 ‘새롭게 보기’ 특별전엔 그동안의 작품을 총 망라한 160여점의 작품을 선보였다.
사찰에서 주로 행해져온 옻칠은 고유의 불교문화이자 다양한 예술 작품의 소재로 활용돼왔으며, 천연 염색 등에 쓰인 전통 재료인 옻은 조상들의 지혜와 경험이 담긴 위대한 유산이자 한국 전통문화의 꽃으로 불린다.
대한불교조계종 대종사이며, 통도사 방장인 성파 스님은 평생 우리전통문화의 보전과 계승, 재해석 문제에 대해 원력을 높이 세우고 실천해 오고 있다.
스님의 재가 제자들로 구성된 옻밭아카데미가 옻 염색, 도자, 칠기, 회화, 건칠 등 스님의 그간의 옻칠 예술 작업을 집대성하고 그 뜻을 대중과 함께 하기 위하여 특별전으로 개최했다.
스님의 서예 작품, 그리고 불화와 민화에서 추상화, 옻칠 도자 작품에 이르기까지 수행자로서의 올곧음과 한국적인 정서가 베여있다.
성파 스님은 우리 고유의 불교문화이자 전통인 옻칠 문화를 되살려 미래의 문화유산으로 이어지기를 소망하고 있다.
한편 지난 8일 개막식에는 대한불교조계종 원로회의 의장 세민 스님 등 원로 스님들과 이번 총무원장 선거에 출마한 정우 스님, 일면 스님도 참석했다.
일반 내빈으로는 성파 스님이 평소 친분을 쌓아오고 교류해 온 이주영 국회 부의장,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을 비롯해 이배용 전 이화여대 총장, 박재갑 국립암센터 초대 원장, 중국과 일본의 서예와 회화 대가들도 참석했다. 배우 김수미 씨, 가수 김수철 씨 등도 참석해 특별전 개막을 축하했다.
성파 스님께서는 1983년 옻을 이용한 첫 개인전을 연 이후 국내외에서 10여 차례에 걸쳐 우리나라 전통 옻과 불교미술을 접목한 전통문화 계승활동을 하고 있다.
한편 성파스님은 지난 2017년엔 옥관 문화훈장을 수여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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