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서적] 나와 마주앉기
[신간서적] 나와 마주앉기
  • 김진선 기자
    김진선 기자
  • 승인 2018.09.12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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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금 행복한가?

3분으로 완성하는 마음 치유
• 저자명 : 크리스토프 앙드레   • 옮긴이 : 이선민
 • 출판일 : 2018. 7. 10.
 • 가  격 : 13,000원   • 페이지 : 270  • 규격 : 140×210mm
 • 분  야 : 교양, 심리, 자기 계발

현대를 살고 있는 우리, 인간의 역사를 살펴볼 때 불안과 고통, 공포가 늘 삶의 주위에서 도사리고 있었다. 과거에는 생존의 위협으로부터의 공포가 컸다면 지금 현대는 삶의 존재, 타인과의 관계 등이 새로운 불안요소가 되었다. ‘나’는 무엇이며, 왜 이런 불안 속에서 살고 있는지, 각종 스트레스에 노출되어 나를 돌아볼려고 해도 도저히 가능하지 않는 일상을 살고 있다. 몸의 상처는 병원이나 약국에서 어렵지 않게 치료할 수 있지만, 마음에 생긴 상처는 어디에서도 치료받고 치유되기가 쉽지 않다. 우리는 매일매일 치유하지 못한 마음의 상처를 안고 스트레스를 받으며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마음 치유를 위해 운동, 취미생활 등에 관심을 많이 두고 있다. 마음에 생긴 상처는 마음에서 치유하고 보듬어야 한다. 명상이 주목받는 이유다.

『나와 마주앉기』는 바쁘게 생활하는 현대인에게 3분이라는 짧은 시간에 자신과 마주 앉아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다.

흔히 말하는 명상은 사실 준비시간과 실제 명상 시간을 모두 합하면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다. 하지만 『나와 마주앉기』에서 말하는 짧은 3분 명상은 조용한 곳을 찾거나 긴 시간을 요하는 명상법이 아니다. 길을 가면서, 전철이나 버스를 타고 가다가도 누구나 쉽게 명상을 즐길 수 있는 방법 40가지를 알려준다.

“간단하고도 즐거운 명상으로의 안내서. 매일 3분씩 호흡하고 의식을 집중하고 놓아 버리기. 무중력 상태로 자기 자신과 함께 보내는 3분의 시간.”

동서양을 막론하고 명상을 시작한 지 무려 2,000년이 넘었다. 오늘날 명상의 여러 가지 장점들이 수많은 과학적 연구를 통해 밝혀지고 있다. 특히 비종교적이고 접근하기 쉬운 마음 챙김 명상은 병원을 비롯해 학교나 회사, 가정에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명상이 가져다주는 마음의 평온과 정신력, 통찰력 덕분에 이기주의, 물질주의, 디지털 중독과 같이 현대인들이 앓는 병을 잘 이겨낼 수도 있다.

만약 명상 초보자라면 프랑스의 비종교적 명상의 선구자가 소개하는 이 명상법들이 여러분을 한 걸음 더 깊이 나아가고픈 생각으로 이끌 것이다. 만약 숙련자라면 여러분이 이미 수행하고 있는 개인적인 명상법을 새롭게 다듬는 수단이 될 것이다.

명상은 아주 오래된 수행법이다. 동서양에서 명상을 시작한 지 2,000년이 넘었다. 오늘날 명상은 여러 가지 요인들에 힘입어 대중의 지지를 얻고 있다. 명상 수행을 위해 특정 종교를 믿을 필요 없이 종교와 무관한 명상법이 나오면서 접근성이 높아지고 있고, 명상의 여러 장점들이 수많은 과학적 연구를 통해 밝혀지고 있다.

근래에 와서는 비종교성, 접근 용이성, 과학적 증명, 이 세 가지 특징에다가 물질주의, 시장 만능주의, 디지털 중독과 같이 현 시대에 만연한 정신적 공해를 명상을 통해 견뎌낼 수 있다는 사실까지 더해지고 있다. 우리가 다시금 삶의 본질에 집중할 수 있게 하는 명상을 ‘마음 수련’이라고 부른다.

불안 및 우울 장애 전문 정신과 의사인 저자 크리스토프 앙드레는 1990년대 말, 의사이자 수련자로서 명상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자신이 직접 마음 챙김 명상 수행에 관한 가르침을 받은 뒤 2004년부터 파리 생딴 대학 부속 병원에서 임상치료 차원에서 환자들에게 마음 챙김 명상을 권하며 해당 명상법의 발전을 이끌었다.

처음에는 환자들이 불안하지 않도록 ‘정신 집중 훈련’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사실 아예 틀린 말도 아니니까요. 명상은 우리의 정신이 현실에 머무르도록 도와주고, 고통스러울 만큼 끝없이 머릿속을 맴도는 생각들 속에서 정신이 길을 잃지 않도록 해주지요.

지금껏 우리가 수많은 환자들을 치료하고 수많은 치료사들을 양성한 덕분에 마음 챙김 명상은 프랑스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었습니다. 점점 더 많은 연구가 이루어지고 그 결과가 간행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점점 더 많은 의사와 치료사들이 이 방법을 치료법으로 사용하거나 권장하고 있습니다.  - 저자 서문 중에

저자는 많은 임상과 환자들에게 맞는 명상법을 저수해주면서 어느 누구보다 명상의 훌륭한 점을 잘 알고, 그 효과도 익히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현대인들에게 명상의 효과와 결과에 대해 설파하기보다 좀 더 간편하게 많은 사람들이 명상을 즐기고 마음의 치유를 받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심했다. 보통의 명상은 10분 길면 30분 이상도 이어지지만 짧다고 할 수 있는 이 시간조차 힘겨워하는 사람들에게 3분이라는 짧은 시간에 효과적으로 명상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한 것이다.

저자는 『나와 마주앉기』에 40가지의 명상방법을 통해 하루 중 중간 중간에 얼마든지 마음 챙김 명상을 가질 수 있음을 얘기한다.  

단 몇 분일지라도 하던 일을 멈추고 자신의 삶에 의식을 집중하는 것. 무언가를 기다려야 하는 순간들이나 어떤 활동에서 다른 활동으로 넘어가는 순간들 혹은 이외에 어떤 감정이 일어난 순간들에도 마음 챙김 명상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그 감정이 기분 좋은 것이든 불쾌한 것이든지 상관 없이 말이다. 이럴 때에는 우선 잠시 멈춰 서서 호흡하며 무언가 아름다운 것을 찬미하거나 어떤 행복한 순간을 음미하게 된다.

또한 지금 현재가 미래나 과거의 순간들보다 우위에 있는 것이 아니며, 지금 내가 하고 살아가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수많은 생각이나 활동에 이리저리 빠지는 것보다 우위에 있지는 않다. 그러니까 더 낫거나 덜 좋은 것을 찾으려고 애쓸 필요가 없다. 다만 중요한 건 순간, 의식, 선택의 문제이다. 삶의 이런저런 순간에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내가 살아가는 것을 제대로 의식하고 있을까? 그리고 지금 이 순간 나는 정말로 내가 바라는 대로 살아가는 걸까? 우리가 명상의 시간을 가지면 대체로 조금 더 현명하고 조금 더 냉철하고 조금 더 차분해지는 것이다.

작가는 이렇게 이야기 한다.

"개인적으로 명상이 인생에서 아주 큰 역할을 했습니다. 굳이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제 이야기가 수많은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가 될 수도 있을 것 같기 때문입니다.

저는 어릴 때부터 조용히 혼자 있는 것을 즐기며 무언가에 골똘히 빠져 있는 아이였지요. 그런데 자라면서 이러한 면을 잊고 어른의 삶이 지닌 습관과 속도에 맞추게 되었지요. 행동하고 반응하고 분주히 움직이고 무언가를 시도하며 말입니다. 그러다가 개인적으로 비극적인 일을 겪게 됩니다. 사실 우연이나 그저 단순한 호기심으로 명상을 찾는 일은 드뭅니다. 항상 덜어내야 할 고통과 해결해야 할 문제가 먼저 주어지지요. 어떤 동료가 세미나 자리에서 이런 질문을 던진 일이 기억납니다. “여러분들 중 고민도 고통도 전혀 없는 분이 있나요” 당연히 손 든 사람은 아무도 없었지요. 동료가 다시 질문을 던졌습니다. “그렇다면 고민이 있는 분들 중 그 고민들을 덜거나 해결하기보다 있는 그대로 두는 것이 더 좋은 분이 있나요” 역시나 아무도 손들지 않았습니다. 모든 인간은 고통을 겪고, 또한 모든 인간은 그 고통을 덜어내고 싶어 합니다.

개인적으로 겪은 비극은 이렇습니다. 제일 친한 친구가 오토바이 사고로 제 품에서 숨을 거두고 말았습니다. 충격에 빠진 저는 툴루즈 근처 한 수도원에 은신했습니다. 그 수도원은 제 환자들 중 많은 사람들이 언급했던 장소로, 그들이 마음의 안정을 찾기 위해 지내러 가는 곳이었지요. 저는 그곳에서 명상하는 삶과 묵상, 침묵, 기도를 발견했습니다. 처음에는 무언가 명확하지 않았던 기억이 납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무언가 다른 일을 하거나 딴생각을 하며 시련에서 도망치지 않으려는 습관을 이미 잃은 상태였으니까요. 개인적으로 어마어마한 고통을 안고 그곳에 도착했습니다. 첫 며칠 동안은 마음속에 떠오르는 불안과 고뇌, 이곳에 있는 것이 정말 나에게 도움이 될까 하는 의구심과 계속 마주했습니다. 명상 치료 세션 초반에 수많은 환자들이 겪는 것과 똑같은 증상이지요. 그런 증상이 지속되다가 서서히 불안감이 걷히기 시작했습니다. 

바깥세상은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지만 내적 변화를 경험한 것이지요. 나 자신이, 나의 시선이 바뀐 겁니다. 앞으로 주어진 삶에 귀중하고 필수적인 역할을 하게 될 중요한 무언가를 경험한 것 같은 느낌을 안고 수도원을 나왔습니다. 그 뒤로도 여러 차례 따로 시간을 내어 수도원을 찾았습니다. 저는 이곳에서의 시간이 너무나도 좋았습니다. 이러한 명상 수행의 시간들을 떠올려보면 지루함, 권태와 같은 힘든 순간들과 충만함, 조화로움과 같은 감명 깊은 순간들이 뒤섞여 있습니다.

한 발 물러나 돌이켜 보면 명상이 개인적으로 가장 많은 도움을 준 심리적 도구라는 생각이 듭니다. 감정적 고뇌의 순간들이 닥치면 명상을 통해 아주 큰 도움을 얻을 수 있으니까요. 이제는 그런 순간들이 덜 강렬하게 다가오고 오래 지속되지도 않습니다. 말하자면 고달픈 길과 시련에 보다 잘 맞설 수 있게 된 것이지요. 게다가 명상을 통해 좋은 순간들을 보다 잘 만끽하고 우리가 느끼는 행복의 근원들에 정신을 집중하고 주의를 기울이고 마음을 열어야 한다는 것도 깨달았습니다. 

하늘이나 꽃을 그저 지나가며 바라보는 데에 그치지 않고 아주 잠깐이라도 멈춰 서서 우리가 살아가는 순간을 호흡하고 음미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저는 시련을 보다 잘 헤쳐 나가는 자세와 행복의 순간들에 더 많이 집중하게 하는 명상이 주는 두 가지 선물 덕분에 시련 속에서도 피어오르고 나타나는 행복을 향해 나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자 소개 

저자 크리스토프 앙드레

불안 및 우울 장애 전문 정신과 의사인 그는 1990년대 말, 의사이자 수련자로서 명상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자신이 직접 마음 챙김 명상 수행에 관한 가르침을 받은 뒤 2004년부터 파리 생딴 대학 부속 병원에서 임상치료 차원에서 환자들에게 마음 챙김 명상을 권하며 해당 명상법의 발전을 이끌었습니다. 『앙드레 씨의 마음 미술관』을 비롯한 여러 베스트셀러의 작가이기도 합니다

 

옮긴이 소개

이선민

이화여자대학교 불어불문학과와 동 대학 통역번역대학원 한불번역과를 졸업했다.

현재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기획 및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현대 럭셔리의 탄생』, 『인간, 즐거움』, 『잊지 못할 여름방학』, 『사랑스러운 악동』, 『당나귀의 추억』, 『시작하는 연인은 투케로 간다』, 『개인주의 가족』, 『행복만을 보았다』 『나랑 상관없음』, 『상어 뛰어넘기』, 『톰 소여의 모험』, 『우리 몸이 왜 이래요? : 우리가 몰랐던 재밌는 인체 이야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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