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인터뷰]디지엠텍 권혁동 연구소장 “재활 서비스 로봇이 주도할 것”
[스타트업 인터뷰]디지엠텍 권혁동 연구소장 “재활 서비스 로봇이 주도할 것”
  • 장인수 기자
    장인수 기자
  • 승인 2018.09.10 15:08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로봇의 진화는 계속 될 겁니다. 과거에는 공장에서 대량으로 물건을 만들 때 이용됐지만 앞으로는 스포츠와 건강, 놀이 같은 일상생활 전반에 로봇이 쓰이겠죠. 그만큼 발전가능성과 연구개발 필요성이 무궁무진한 분야입니다.”

재활로봇과 스포테인먼트(스포츠+엔터테인먼트)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디지엠텍의 권혁동 연구소장이 자신 있게 한 말이다. 지난 2014년 문을 연 회사는 그간 첨단 산업으로 불린 로봇 산업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만 4년 만에 회사가 일군 성과는 독보적이다. 2015년 7월 디지털이노베이션 대상 수상을 시작으로 지난해는 하지 재활 훈련 통합플랫폼을 개발했다. 이어 운전자 졸음방지를 위한 융복합형 I-MHS 시스템도 개발해 로봇 시장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디지엠텍 권혁동 연구소장

■ 융복합으로 새로운 가치 창출

회사 제품은 건강에 방점을 뒀다. ‘U-Health’ 환경을 구축하고 러닝 속도에 맞춘 트레드밀, 이동-거치형 하지 재활 외골격 로봇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완벽한 Off-Road 구현된 다자유도 트레드밀 시스템, 인공지능을 활용한 헬스케어도 회사가 고심을 거듭해 개발한 제품군이다. 모두 로봇과 건강이라는 융복합 전략의 결과물이다.

제어기기는 제품의 성능을 최적화했다. 힘센서 제어는 트레드밀 내부에 센서 4개를 부착해 사용자의 위치에 따라 트레드밀의 속도를 조절한다. 광센서 제어는 사용자의 위치 파악이 어려움에 따른 오작동을 줄여주는 기능을 가졌다.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성장세는 꾸준하다. 첫 매출이 발생한 지난해 1억 원을 시작으로 올해 10억 원, 2020년에는 100억 원을 목표로 설정했다. 여기에는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의 도움이 컸다. 기술원은 로봇 분야에 특화된 연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지난해 ‘협동로봇융합연구센터’를 출범시켰다. 협동로봇 차별화 및 선도 기술 확보로 보유 기술의 지속적인 상용화를 이행함으로써 지역전략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내다봤기 때문이다. 회사와 기술원의 끈끈한 교류는 매출향상으로 이어졌다.

권혁동 소장은 “정밀기계 분야 연구원이 똘똘 뭉쳐 시장 개척에 온 힘을 발휘하고 있다”며 “ 특히 4D 체험으로 운동의 즐거움과 건강을 동시에 도와주는 제품으로 고품격 건강 플랫폼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엠텍 연구진들

■ ‘로봇의 대중화’ 이끌 것

사업이 순탄한 것만은 아니었다. 단품 부품 개발에서 메카트로닉스와 IT 등 융합제품으로의 새로운 사고 전환, 전자 및 기계의 기술개발을 위한 안정화 작업은 시세확장에 발목을 잡았다.

회사는 연구기관과 연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피트니스 장비는 대구경북과학기술원, 하지 재활 시스템은 기계연구원 등에서 협업을 높였다. 상시 업무협약으로 정보와 기술교류를 다지는 일도 빠지지 않았다.

권 소장은 “제품의 신뢰성과 기업에 대한 마음, 인지도를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는 점을 알게 됐다”며 “무엇보다 가격적인 경쟁력을 확보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디지엠텍은 앞으로 일반인과 하지 재활, 반려견 등을 위한 시스템의 안정적인 생산 및 판매를 정착할 계획이다. 병원과 운동선수 생체정보 취득, 휠체어 및 스케이트 훈련용 등 특수 트레드밀 개발도 다진다. 아직 판매 대수는 적지만 이익률이 좋은 제품의 기술개발을 통해 이윤 창출과 기업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방침이다.

스마트 트레드밀 제품 

권혁동 소장은 “재활과 피트니스분야는 올해부터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된다”며 “장기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연구개발과 기술 사업화를 통해 ‘로봇의 대중화’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한편 디지엠텍은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총장 손상혁) 산학협력단(단장 현창희)의 창업기업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자금지원과 멘토링, 네트워킹 및 해외진출 모색 등 세부적인 지원을 받은 바 있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는 초기 창업 지원부터 글로벌화 지원에 이르기까지 창업 전 단계를 아우르는 대구 경북 지역 창업의 메카로 평가받고 있다.

 

 

경제미디어의 새로운 패러다임, 파이낸스투데이  

 

 

 

후원하기

Fn투데이는 여러분의 후원금을 귀하게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kwon 2018-09-11 13:23:12 (175.223.***.***)
기대되네요

  • 제호 : 파이낸스투데이
  •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사임당로 39
  • 등록번호 : 서울 아 00570 법인명 : (주)메이벅스 사업자등록번호 : 214-88-86677
  • 등록일 : 2008-05-01
  • 발행일 : 2008-05-01
  • 발행(편집)인 : 인세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인수
  • 본사긴급 연락처 : 02-583-8333 / 010-3797-3464
  • 법률고문: 유병두 변호사 (前 수원지검 안양지청장, 서울중앙지검 , 서울동부지검 부장검사)
  • 파이낸스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스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1@fntoday.co.kr
ND소프트 인신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