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담합 건설사 사회공헌재단 출연액이 2.5 수준인 52억2000만원 불과
4대강 담합 건설사 사회공헌재단 출연액이 2.5 수준인 52억2000만원 불과
  • 박재균 기자
    박재균 기자
  • 승인 2018.08.30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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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사업 입찰 담합 건설사들이 약속했던 사회공헌재단 출연액이 당초 약속한 2000억원의 2.5% 수준인 52억2000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한건설협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2~2013년 4대강 입찰담합으로 신규공사 입찰이 제한된 69개 건설사들은 정부의 사면 조건으로 2019억원을 출연하고 사회공헌재단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실제 납부액은 현재까지 약정금액의 2.5% 수준인 52억2000만원에 그쳤다.

69개 건설사 중 일부라도 기금을 출연한 업체는 13곳이다. 이중 현대건설 14억8000만원(약정액 150억원)을 비롯해 삼성물산·대우건설 각각 10억원(약정액 150억원), 포스코건설·GS건설·대림산업 각각 3억원(약정액 150억원), SK건설·현대산업개발 각각 2억원(약정액 150억원), 롯데건설 2억원(약정액 100억원), 현대엔지니어링은 3000만원(약정액 100억원)을 납부했다.

이밖에 두산중공업(약정액 100억원), 코오롱글로벌(약정액 84억원) 등 56개 기업들은 약속한 사회공헌기금을 한푼도 납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 의원은 "약속을 지키지 않는 기업도 문제지만 이를 묵인하는 정부가 더 큰 문제"라며 "정부는 사회공헌기금을 면죄부용 사기극으로 악용하지 않도록 약속한 기금은 끝까지 받아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기금을 관리하는 건설산업 사회공헌재단 관계자는 "현재까지도 업체 간 협의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재단입장에선 기금의 이행이 원만하게 진행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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