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몰려 있는 양재역, 전통으로 승부하는 이자카야 ‘심야식당’
맛집 몰려 있는 양재역, 전통으로 승부하는 이자카야 ‘심야식당’
  • 김현주 기자
    김현주 기자
  • 승인 2018.08.29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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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3호선과 신분당선이 만나는 양재역은 분당과 강남 일대로 출퇴근 하는 직장인들이 몰려드는 손꼽히는 번화가다. 때문에 맛집이 많기로 유명하고, 맛집들 간의 경쟁도 치열해 살아남기 힘든 상권으로도 꼽힌다.

가장 인기 있는 곳은 역시나 직장인들이 회포를 풀 수 있는 양재역 술집. 웬만큼 맛있고 서비스가 훌륭하지 않고서는 배겨낼 수 없는 양재에서 오랫동안 사랑 받아 온 맛집이라면 의심 없이 찾아도 좋을 정도다.

대표적으로 ‘심야식당’을 들 수 있다. 2003년 홍대에서 오픈한 심야식당은 2014년 양재역으로 이전해 현재까지 16년동안 꾸준히 사랑받는 오래된 술집이다. 오래된 선술집 느낌을 자아내다 보니 주변 직장인들이 회식을 하기 위해 많이 찾고,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꾸준히 사랑 받아 오고 있다.

들어서자마자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독특한 분위기다. 마치 일본의 영화, 드라마인 ‘심야식당’에 나올법한 아늑하면서도 따뜻하고 정감 가는 분위기 덕분에 한 번 찾은 이들은 꼭 다시 찾을 정도. 가수 강타의 발라드 곡 ‘단골식당’ 뮤직비디오에서 등장했고, 다수의 영화 및 TV드라마, CF 등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무엇보다 심야식당이 사랑 받는 가장 큰 이유는 훌륭한 퀄리티의 수제안주다. 가장 인기 있는 메뉴로 꼽히는 차돌박이 숙주볶음과 주먹밥은 푸짐한 양과 아낌 없이 가득 넣은 차돌박이, 갖가지 채소의 조화로 먹음직스러운 비주얼을 자랑한다. 아삭한 숙주의 식감과 야들야들한 차돌박이, 김가루로 간을 맞춘 주먹밥이 만나 젓가락을 멈출 수 없게 만든다.

문어 가라아게와 샐러드는 부드럽게 녹는 문어의 식감과 신선한 야채, 타르타르 소스의 맛이 어우러져 눈 깜짝할 사이 동이 나 버린다. 제육볶음과 볶음밥, 문어초회 등의 메뉴는 안주뿐만 아니라 한 끼 식사로 즐기고 싶을 정도로 푸짐하다.

양재역 술집으로 꼽히는 ‘심야식당’ 관계자는 “일본 영화, 드라마 ‘심야식당’처럼 부담 없이 찾아 맛있는 음식과 술로 마음까지 채울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해 오다 보니 오랜 세월 사랑 받게 되었다”며 “언제 다시 찾더라도 늘 따뜻하고 든든한 맛집이자 술집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전했다.

트렌디하고 모던한 공간도 좋지만, 결국 자주 찾게 되고 정이 가는 곳은 소박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지닌 곳인 경우가 많다. 양재역에서 오랜 세월 터줏대감처럼 자리하고 있는 심야식당, 그 헤어날 수 없는 매력을 느껴보고 싶다면 바로 지금 부담 없이 찾아가 보는 것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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