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분기 도소매·숙박·음식점 법인이 늘어나며 대출의 증가 폭이 역대 최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산업별 대출은 6분기째 증가세를 유지했지만, 증가 폭은 줄어들었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18년 2분기 중 예금취급기관 산업별 대출금'을 보면 지난 2분기 예금취급기관의 산업별 대출 총 잔액은 1082조7000억원이다. 지난 1분기 1069조8000억원보다 12조9000억원 늘어나며 2016년 4분기 이후 6분기째 증가세다. 다만 증가 폭은 지난 1분기 18조3000억원보다 줄어들었다.
업종별로 서비스업과 제조업의 대출이 증가했다. 제조업 대출금은 지난 1분기 4조2000억원이 늘었지만 2분기 5000억원 증가에 그쳤다. 서비스업도 1분기 11조8000억원에서 2분기 11조5000억원 증가해 폭이 소폭 줄었다.
특히 서비스업 중 도소매·숙박·음식점업은 신설법인수 확대로 증가폭이 역대 가장 컸다. 중소기업벤처부에 따르면 신설법인은 지난해 1분기 5279개에서 올해 2분기 6524개로 증가했다. 도소매·숙박·음식점업 대출은 2분기 6조원이 증가해 1분기 3조9000억원보다 2조1000억원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제조업에서는 기타운송장비(-1조3000억원)·자동차트레일러(-8000억원)가 감소했지만, 석유·화학·의약품·플라스틱(1조2000억원)를 중심으로 대출 규모가 늘었다"며 "서비스업은 부동산업(7조원)과 도소매·숙박 및 음식점업(6조원)을 중심으로 대출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건설업은 대출 잔액이 감소했다. 건설업 대출금은 지난 1분기 1조3000억원이 늘었지만 2분기에는 5000억원 줄었다. 종합건설업(-4000억원)을 중심으로 대출자금이 감소했다.
용도별로 보면 운전자금과 시설자금에서 각각 4조3000억원, 8조5000억원씩 늘었다.
대출 기관별로 보면 예금은행이 8조3000억원 늘어난 865조3000억원으로 나타났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대출은 4조6000억원 늘어난 217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예금은행은 지난 1분기 13조3000억원이 늘었던 것과 비교해 증가 폭이 줄었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도 1분기 5조원 증가한 것에 비해 증가폭이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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