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잘못 알고 있는 코골이 치료의 오해 3가지
당신이 잘못 알고 있는 코골이 치료의 오해 3가지
  • 김진선 기자
    김진선 기자
  • 승인 2018.08.28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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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골이는 잠버릇의 한 종류가 아니다. 코골이를 하는 사람 10명 중 7명은 생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등도 이상의 수면무호흡증 환자라고 알려져 있다. 수면 중 제대로 호흡이 이뤄지지 않아 수면의 질 저하는 물론 체내 산소 부족에 따른 치명적인 합병증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더욱 큰 문제는 코골이 증상 및 치료에 대한 잘못된 상식을 갖고 있는 경우가 부지기수를 이룬다는 점이다. 숨수면클리닉 이종우 원장은 코골이 치료 관련 도움말을 다음과 같이 전했다.

◆비강(콧구멍) 확장하면 코골이 증상이 낫는다?

코골이는 잠을 자는 도중 좁은 기도로 호흡을 하여 연구개, 혀뿌리 등을 떨려 나타나는 증상이다. 즉, 상기도 협착에 의해 나타나기 때문에 비강과의 관계는 깊지 않다고 할 수 있다.

코골이 원인이 상기도 협착 때문이라는 것은 3D CT 및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알 수 있다. 정상인의 기도 크기는 10~15mm 가량이라 알려져 있다. 반면 코골이 혹은 중등도 이상 수면호흡장애를 겪고 있는 환자의 경우 7mm 가량으로 정상인보다 좁다. 이를 통해 정상적인 기도 확장 범위를 정하게 된다.

◆코골이 치료는 상황에 따라 재발할 수 있다?

코골이 치료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양압기 등의 비수술 치료, 기도확장수술 등이 대표적이다. 양압기 치료는 제품 착용할 때에만 증상 호전을 기대하는 일시적인 방법이다. 기도확장수술은 좁은 기도를 확장시키는 근본적인 코골이 치료법이라 할 수 있다.

이때 중요한 것은 호흡장애지수, 즉 RDI(Respiratory disturbance index) 수치 정상화다. RDI란 시간 당 무호흡과 저호흡 수치를 합친 숫자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의 심각한 정도를 의미한다.

치료를 하기 전 먼저 수면다원검사 및 3D CT 등의 검사 방법을 통해 RDI 수치부터 측정을 해야 한다. RDI 수치가 5~15면 경증, 15~30이면 중등도, 30 이상이면 중증 수면무호흡증으로 정의할 수 있다. 이후 기도확장수술 등의 치료를 시행한 후 RDI 수치를 다시 측정하여 전후 변화 양상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RDI 수치가 정상화되었다면 향후 코골이 재발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다.

다만 비만, 과음, 흡연 등 생활 습관 요인에 의해 코골이가 재발할 수 있다. 따라서 생활 습관에도 유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미인은 코골이를 하지 않는다?

"젊은 여성은 코골이를 잘 하지 않는다?"

코골이 발생에 있어 남녀 구분은 무의미하다. 상기도 협착이 나타났다면 남녀노소 누구나 코골이를 겪을 수 있다. 특히 여성 코골이는 호르몬 변화 및 골격 구조 이상에 따른 선천적 요인이 대부분이라고 알려져 있다.

선천적으로 좁은 기도 크기를 가진 여성의 경우 젊었을 때부터 코골이 증상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이러한 코골이 증상에 대해 창피하게 여겨 방치하고 치료를 미루는 사례가 많다는 것이다. 코골이 증상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주간졸림증, 기면증, 만성피로 뿐 아니라 심혈관계 질환, 당뇨, 치매 등의 합병증 발병률을 높일 수 있다. 따라서 적극적인 치료 자세를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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