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O가 사라진다..블록체인 업계 투자유치 방법 변화 물결
ICO가 사라진다..블록체인 업계 투자유치 방법 변화 물결
  • 장인수 기자
    장인수 기자
  • 승인 2018.08.27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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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ICO에 투자하는 사람이 거의 없어지면서 블록체인 업계도 체질개선에 나서고 있다. 

블록체인 서비스 개발사들이 암호화폐 자금모집(ICO)에 대한 정부의 규제와 함께 까다로운 투자자들의 구미에 맞추고 또한 투자자 저항을 줄이기 위해 투자금 확보 방식을 다각화하고 있는 것. 

한 매체는 블록체인 투자업계(IB)의 말을 인용하면서 최근 ICO를 진행하려던 국내 대형 스타트업이 ICO 대신, 해외 기관투자자 및 특정 판매자를 대상으로 자사 토큰(코인)을 파는 '프라이빗 세일' 방식으로 자금모집을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일반 투자자들에게는 토큰을 판매하지 않은 셈이다. 

블록체인 암호화폐 업체들이 ICO를 하지 않는 이유로는 기존의 ICO 진행 업체들의 사례를 보고 배웠기 때문이다.  상장하자 마자 ICO참여자들의 물량이 거래소로 쏟아지면서 가격이 떨어져 제대로 된 사업을 하기에 무리가 많이 따른다는 분석인 것으로 알려졌다.

백서 등에 자사의 서비스 계획을 알리고 개발 전에 미리 토큰을 발행, 투자금을 유치했지만 실제 서비스가 구현되기 이전부터 토큰 가격이 급락하는 경우가 빈번하며, 불특정 대중들에게 토큰을 판매할 경우, 토큰 가격을 유지하기 위해선 서비스 개발보다는 마케팅과 홍보에 상당 부분을 지출하는 것이 부담이라는 것.

이 매체는 관계자의 말을 인용하여 "거래사이트에 상장하려면 수십억원이 소요되며, ICO를 진행하면 모금액의 3분의1 이상인 100억원대 마케팅비가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최근에는 ICO 펀딩에 실패하는 프로젝트도 늘면서 ICO 시장 자체에 대한 의구심도 늘어나고 있다.

ICO의 대안으로 현재의 '프라이빗 세일' 외에도 거래소가 나서서 투자를 유치해주는 IEO(Initial Exchange Offering) 등 모델이 등장하고는 있으나, 거래소에 대한 신뢰마저 쌓여있지 않은 상태라 아직 시기 상조인 면이 없지 않다. 

 IEO는 거래사이트가 개발사로부터 토큰을 받아, 일부 회원에게 제한적으로 판매하는 방식이다. 거래사이트가 단순 거래 중개를 맡는 것을 넘어서서 개발사의 프로젝트 신뢰도를 직접 보증하는 것이다.  국내에선 거래사이트 영업에 대한 정부 기준이 없는데다, 일부 대형거래사이트가 장부거래 및 내부자거래, 외환관리법 위반 혐의로 여전히 검찰 조사를 받고 있어 IEO가 대중화되지 못하고 있다. 

한편 'DAICO(다이코)'도 ICO를 대체할 수 있는 투자법으로 꼽힌다. 다이코는 블록체인 개발사가 투자금을 유치하는 방식은 ICO와 같지만 거래흐름을 확인할 수 있는 이더리움의 특성을 활용, 투자자가 투자금 사용현황을 직접 들여다 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프로젝트 진행 과정에서 투표를 통해 추가 ICO도 가능하다고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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