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부대 방문서 '전사자 유해송환 계속' 시사
軍부대 방문서 '전사자 유해송환 계속' 시사
  • 김현주 기자
    김현주 기자
  • 승인 2018.08.14 14: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미국은 전우를 남겨두지 않는다(No American left behind)"며 한국전쟁(6·25전쟁) 당시 북한에서 전사한 미군 유해 송환 작업이 앞으로도 계속될 것임을 시사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 육군 제10산악사단 주둔지 뉴욕주 포트드럼을 방문, 장병들을 상대로 한 연설에서 "며칠 전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하와이로 날아가 우리나라(미국) 위대한 영웅들의 유해를 맞이했다. 그들은 오래 전 한국에서 목숨을 바친 전몰용사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제 마침내 이들 미국의 영웅이 집으로 돌아오는 일이 시작됐다"면서 "이들은 미국 땅에서 안식을 맞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앞서 북한은 6·12 북미정상회담 합의사항 이행 차원에서 지난달 27일 한국전쟁 당시 미군 등 전사자 유해 55구를 미국 측에 인도했다.

이들 유해는 이달 1일 하와이 공군기지로 옮겨진 뒤 현재 유전자 감식 등 신원확인 절차를 밟고 있다. 하와이에서 열린 유해 봉환식엔 펜스 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을 대신해 참석했었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연설에서 '미국은 전우를 남겨두지 않는다'는 말을 직접 인용한 것은 한국전 당시 미군 전사·실종자 유해 발굴·송환이 이번 55구만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하기 위해서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열린 해외참전용사회(VFW) 전국대회에 참석했을 때도 "미국은 전우를 남겨두지 않는다"고 강조했었다.

한국전쟁에 참전한 미군 가운데 전사한 것으로 추정되나 유해를 찾지 못해 현재 '실종자'로 분류돼 있는 사람은 7700명가량이며, 이 가운데 북한 지역에서 실종된 사람은 5300명 정도다.

이와 관련 펜스 부통령도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포트드럼을 방문한 자리에서 "올 6월 북한과의 역사적인 협상 때 대통령은 우리의 실종자·전사자들을 가슴에 품고 있었다"며 "그리고 불과 몇 주 전 우리 모두가 지켜봤듯이 군 최고통수권자의 지도력에 힘입어 우리 아들들이 마침내 집으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미 국방부는 이번 55구 유해 송환에 앞서 "북한에 유해발굴단을 직접 파견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장병들에 대한 연설 뒤 7160억달러(약 804조원) 규모의 국방예산을 포함한 2019회계연도 국방수권법(NDAA)에 서명했다.

 

 

경제미디어의 새로운 패러다임, 파이낸스투데이  

 

 

 

후원하기

Fn투데이는 여러분의 후원금을 귀하게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파이낸스투데이
  •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사임당로 39
  • 등록번호 : 서울 아 00570 법인명 : (주)메이벅스 사업자등록번호 : 214-88-86677
  • 등록일 : 2008-05-01
  • 발행일 : 2008-05-01
  • 발행(편집)인 : 인세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인수
  • 본사긴급 연락처 : 02-583-8333 / 010-3797-3464
  • 법률고문: 유병두 변호사 (前 수원지검 안양지청장, 서울중앙지검 , 서울동부지검 부장검사)
  • 파이낸스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스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1@fntoday.co.kr
ND소프트 인신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