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으로 허익범 특별검사팀으로부터 추가 기소된 드루킹 김모씨가 다음달부터 다시 재판을 받는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부장판사 성창호)는 특검이 컴퓨터등장애업무방해 혐의로 김씨를 기소한 사건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9월6일 오전 진행한다.

재판부는 검찰이 앞서 기소해 구형까지 재판이 진행되다 재배당된 사건에 특검의 추가 기소건을 병합했다. 법원은 검찰 기소건의 1심 선고를 미룬 뒤 두 사건을 병합, 기존 단독 재판부에서 합의 재판부로 사건을 재배당했다. 

다음달 6일부터 형사합의 32부는 기존 형사12단독 김대규 판사가 심리한 검찰의 기소건과 특검 기소건을 함께 심리한다는 얘기다. 

검찰 기소건은 김씨 등이 2286개의 네이버 아이디와 서버 킹크랩을 이용해 네이버 뉴스기사 537개의 댓글 1만6658개에 총 184만3048회의 공감·비공감 클릭신호를 보내 네이버 통계집계시스템에 장애를 발생시켜 댓글순위 산정업무를 방해한 혐의다.

특검팀은 기존에 휴대전화를 이용한 댓글조작과는 달리 해외의 서버를 통한 컴퓨터를 사용한 새로운 버전의 댓글조작 프로그램인 '킹크랩2'를 확인해 컴퓨터등장애업무 혐의로 추가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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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균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