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의 취임 1주년 국정지지율은 역대 최저
문 대통령의 취임 1주년 국정지지율은 역대 최저
  • 김건희 기자
    김건희 기자
  • 승인 2018.08.09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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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후 1년간 줄곧 '콘크리트 지지율'을 보여왔던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지지율이 9일 역대 최저치인 50%대까지 떨어졌다. 청와대는 "민심을 겸허히 수용할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6~8일 사흘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7명을 대상으로 실시, 이날 발표한 2018년도 8월2주차 주중집계 결과 문 대통령의 취임 66주차 국정주행 지지율은 지난주(63.2%) 대비 5.2%p 내린 58.0%로 나타났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도 5.4%p 오른 35.8%로 집계됐다.

리얼미터는 이같은 지지율 하락이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드루킹 특검 출석 관련 보도가 확산되고, 정부의 한시적 전기요금 누진제 완화 방식이 문 대통령의 전기요금 인하 지시로 고조됐던 기대감에 미치지 못해 비판여론이 비등해진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50%대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1월25일 리얼미터의 발표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59.8%로 역대 첫 50%대를 기록한 바 있다.

당시 청와대는 지지율 하락이 암호화폐(가상화폐) 거래소 폐지,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구성, 최저임금 인상, 부동산 대책 등 각종 정책과 관련한 정부의 혼선이 빚어진 데 따른 것으로 판단했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이날 오전 "민심을 겸허히 수용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또 특단의 대책을 내놓는 대신 시간을 두고 정책적 완성도를 높이겠다는 방침도 밝혔었다.

다만 이번에는 같은 50%대여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우려를 자아낸다. 실제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80%를 웃도는 등 이례적으로 고공행진을 이어온 상태다. 리얼미터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취임 1주년 국정지지율도 76.1%를 기록했다.

이에 최근 경제지표 악화 등 우려로 인해 국정지지율이 60%대까지 떨어지긴 했지만 최저치를 기록한 것은 분명 위기라는 분석이다. 문 대통령이 국군기무사령부의 계엄령 문건에도 연달아 입을 열고, '퇴근길 국민과의 대화'를 통해 직접 소통에도 나선 상황이라 더욱 그렇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뉴스1에 "겸허히 받아들이고 있다"며 "(국정지지도는) 오늘 현안점검회의때 보고됐다"고 전했다.

그렇지만 지난해 5·9 대통령선거에서 문 대통령의 득표율이 41.1%였던 점을 고려하면, 국정지지도는 여전히 높은 수치로 풀이된다. 또 국정지지도는 50% 안팎만 돼도 국정수행에 큰 어려움이 없다는 해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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